통일부는 12일 다음 주에 열리는 김정일 국방위원회 위원장의 사망 2주기 행사에서 장성택 숙청 이후 김정은 시대를 이끌 새로운 실세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정일 사망 2주기 행사 전후해 어떤 인물들이 어떤 자리에 갈 것인지 확인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지난달 김정은 북한 노동당과 함께 삼지연군(김일성 주석이 항일투쟁을 한 성지로 여겨지는 곳)시찰에 동행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김양건 당 비서·통일전선부장, 한광상 노동당 재정경리부장, 박태성 중앙위 부부장, 황병서 조직지도부 부부장, 김병호 선전선동부 부부장, 홍영칠 기계공업부 부부장(추정), 마원춘 중앙위 부부장 등 8명이 '신(新) 실세'로 주목받고 있다.이 당국자는 "2주기 즈음에 교체하는 것이 아니고 이때 내부적으로 새 인물들이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는데 2주기 행사 전후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북한과 중국이 신의주와 평양 개성을 잇는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건설을 합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합의된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2010년에도 이 사업이 합의됐다는 보도가 있었고 그후 추진 파트너가 다 바뀌었다"며 "기본적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전날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체포된 지난 8일 북한과 중국이 신의주와 평양, 개성을 잇는 380㎞ 구간에 고속철도와 왕복 8차선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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