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나 자신에게 너무 많이 기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피겨여왕' 김연아(23, 고려대)가 잠시 비워뒀던 여왕의 왕좌를 탈환하기 위해 캐나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연아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3 피겨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출국했다. 2011 모스크바 피겨세계선수권대회 이후 1년 8개월이라는 휴식기를 가졌던 김연아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공백기가 무색한 전성기의 실력을 지난 해 12월 열린 NRW트로피(독일)와 1월 전국세계선수권대회에서 펼쳐보인 김연아이기에 팬들의 기대와 관심도 더욱 커진 상황이다. 김연아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오랜만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다. 큰 대회에서 경쟁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까봐 걱정이다. 하지만 목동에서 열린 국내대회서 많은 분들 앞에서 경기 치렀었고, 두 번이나 무사히 큰 실수 없이 치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준비한 대로만 하면 좋은 성적 있지 않을까 싶다"고 대회에 출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더이상 모래알 조직력이 아니다. 해야 할 것을 하면서 SK가 창단 첫 KBL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애런 헤인즈(27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부상 투혼을 펼친 주희정(2점, 5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73-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1승9패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 상관없이 팀 창단 최초로 정규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1999-2000 시즌 챔피언에 올랐던 SK는 이후 2002년 6강 플레이오프 진출한 것을 제외하고 가장 좋은 성적을 달성했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SK는 가장 높은 곳에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됐다. 김선형에 이어 주희정까지 부상을 당해 가드진에 비상이 걸린 SK는 경기 초반 KCC의 강력한 수비에 흔들리고 말았다. 신명호를 앞세워 강한 압박을 통해 경기 분위기를 이끈 KCC는 2쿼터 한 때 20-14로 앞서기도 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결국 주희정을 투입했다. 경기 흐름을 뺏어와야만 했기 때문이다.
영화 '아르고'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3관왕을 차지했다. '아르고'는 25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씨어터(옛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작품상을 차지했다. 여기에 '아르고'는 각색상과 편집상을 더해 총 3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아르고'는 배우 벤 에플렉이 감독을 맡고 조지 클루니가 제작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인질 구출 작전을 다룬 작품이다. 작품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링컨'은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남우주연상과 미술상 등 2관왕에 그쳐야 했다. 가장 많은 수상의 영광을 안은 작품은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이안 감독이 두번째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는 영광을 안은 작품이며 이날 음악상, 촬영상, 시각효과상을 받아 총 4개 부문 트로피를 가져갔다.
FC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장쑤 순톈과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용수 감독과 주장 하대성이 참석해 ACL 첫 경기를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K리그를 제패한 챔피언의 위용은 당당했다. "슈퍼리그 신흥팀으로서 발전하고 있는 강팀과 만나서 첫 경기하는 만큼 홈에서 좋은 경기하고 싶다"고 장쑤전을 앞둔 소감을 전한 최 감독은 이어 "서울의 목표는 K리그 클래식 2연패와 ACL에서 최고 높은 위치 올라가는 것이다. 한국을 넘어서 아시아에서 No.1 되고 싶다"는 대찬 각오를 밝혔다. 최 감독은 "상대도 분명 목표를 가지고 또 꿈을 위해 준비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도 만반의 준비를 했기 때문에 내일(26일) 경기가 기대가 된다"며 "아마 선수들이 최선의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덧붙였다. 주장 하대성 역시 "ACL 챔피언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최 감독의 말에 힘을 실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어 스완지시티가 팀 창단 후 101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기성용(24)은 중원이 아닌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팀 우승을 견인했다. 스완지시티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캐피털 원 컵' 결승전에서 브래드포드(4부리그)를 5-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스완지시티는 1912년 팀 창단 후 101년 만에 잉글랜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동시에 컵 대회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도 획득했다. 이날 기성용은 주전 수비수 치코 플로레스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중앙 수비자리에 나섰다. 다만 스완지시티의 공세에 눌린 브래드포드의 공격이 원활하지 않아 수비에 가담할 기회는 적었으나 적극적인 플레이로 상대공격을 차단했다.
세계랭킹 23위 매트 쿠차(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정상에 올랐다. 쿠차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 골프장(파72·7791야드)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헌터 메이헌(미국)을 1홀 남기고 2홀 차로 물리치며 우승상금 150만 달러(약 16억원)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쿠차는 지난해 메이헌과의 준결승전 패배를 되갚았다. 4~6번홀을 연속으로 따낸 쿠차는 8번홀(파5)에서도 메이헌을 누르며 4홀 차 리드를 해나갔다. 10번 홀부터는 메이헌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메이헌은 16번 홀까지 쿠차를 1홀 차로 따라붙었다.그러나 17번 홀에서 쿠차가 벙커샷을 홀컵에 붙이며 승기를 굳혀 대회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무대에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호투했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13시즌 두 번 째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 무실점으로 시카고 타선을 막아냈다. 류현진은 이날 팀이 1-0으로 앞선 3회 선발 잭 그레인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1이닝 동안 3루타를 허용하기도 했으나 1탈삼진을 포함, 실점하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16개였다. 백업 포수 페데로위츠와 호흡을 맞춘 류현진은 첫 타자 블레이크 테콧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우타자 고든 베컴을 맞이한 류현진은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아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행이 언급되고 있는 손흥민(21·함부르크)의 경쟁 상대로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상위권에 올라 있는 아담 찰라이(마인츠)가 떠올랐다. 12일 영국의 HITC스포츠는 "첼시가 이번 시즌 소속팀의 공격 자원으로서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과 찰라이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따라서 두 명 중 한 명을 선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헝가리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라 불리는 찰라이는 이번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뽑아내며 마인츠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14골을 기록 중인 세 명의 선두 그룹 바로 밑에 위치해 득점 4위에 올라있다. 분데스리가의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로에 데뷔한 찰라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헝가리 국가대표까지 지낸 실력파 공격수다. HITC스포츠는 찰라이에 대해 "손흥민에 비해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신장이 크기 때문에 키가 작은 미드필더들이 즐비한 첼시에 전략적으로 유용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의 중원 사령관으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24)의 선수 랭킹이 대폭 상승했다. 기성용은 12일(한국시간) EPL 공식홈페이지에 발표된 '2012~2013시즌 선수 랭킹(EA SPORTS Player Performance Index)'에서 총점 202점을 획득해 지난주 164위보다 20계단 상승한 14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에 출전중인 기성용은 스완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7일 열린 '2012-2013 EPL' 26라운드 퀸즈파크레인저스(QPR)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지난 시즌보다 약 27억원 인상된 약 81억원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신시내티가 추신수와의 연봉 조정 신청을 피해 선수 요구액과 구단 제시액의 중간점인 737만5000달러(약 81억원)에서 합의점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받은 490만달러보다 247만5000달러(50.5%·약 27억원) 인상된 액수다. 연봉 협상 과정에서 추신수는 구단 측에 800만달러를 요구했고, 구단은 675만달러를 주겠다고 버텨 연봉 조정 신청까지 갔다. 하지만 양 측은 장고 끝에 중간선인 737만5000달러에 합의해 조정위원회를 피하게 됐다. 이로써 추신수는 김병현(657만달러)을 제치고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뛴 한국 선수 중 박찬호(15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여왕의 귀환, 그리고 라이벌의 재기. 이보다 더 잘 짜여진 각본이 있을 수 있을까 싶다. 김연아(23, 고려대)와 아사다 마오(23, 일본)의 맞대결에 대한 이야기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둔 피겨계가 후끈 달아올랐다. 시작은 역시 '피겨여왕' 김연아였다. 1년 8개월의 공백을 깨고 복귀전 첫 무대인 NRW트로피에서 단숨에 200점을 돌파하며 화려한 부활을 신고한 김연아의 존재는 침체에 빠져있던 여자 피겨계를 흥분시켰다. 비록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대회가 아니었다고 치더라도 김연아의 기록은 의미가 깊었다. NRW트로피에서 김연아가 달성한 점수는 종합 201.61점. 올 시즌 여자 싱글 스케이터 그 누구도 200점의 벽을 넘은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 충분한 점수였다. 쇼트프로그램서 72.27점을 받으면서 올 시즌 여자 싱글 스케이터 중 최고점을 기록한 김연아의 존재에 자극을 받은 이는 바로 아사다였다. 아사다는 NRW트로피와 같은 기간에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고도 김연아의 복귀에 밀려 조명을 받지 못했다.
경북장애인체육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열리는‘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세계대회’에서 경북선수단은 금 4개, 은 5개, 동 4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등 풍성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정준수 선수는 3일과 4일 강원도 강릉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에서 222m와 333m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 2관왕을 달성했다. 또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한 경북장애인체육회 소속 우경아(20·여)선수는 3일 금메달을 추가했다. 안동영명학교 출신인 우 선수는 같은 날 여자 크로스컨트리 500m 프리스타일 결승에서 2분55초20을 기록하면서 3분13초23 독일의 슐라이허 안토니아를 큰 격차로 제쳤다. 이 밖에도 한국대표팀 선수대표를 맡은 경북의 김난형(22)은 쇼트트랙 10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일에는 김민정(20·여)이 여자 쇼트트랙 777m에서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리오넬 메시(26·FC바르셀로나)가 시즌 34호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를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바르셀로나는 4일(한국시각) 스페인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전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예상대로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압박과 역습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계속 위협한 끝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3분 피케가 헤딩으로 걷어낸 볼을 바네가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른 것. 발렌시아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9분 페드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메시가 가볍게 성공시키며 귀중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박용성(73) 대한체육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에 불출마한다. 박용성 회장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38대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 회장은 '공수신퇴(功遂身退)'라는 말을 빌어 “'임무를 완수했으니 몸이 떠나는 것'이 맞는 말이라 여기며 나이도 있고 하여 2월말에 있을 체육회장 자리에 출마하지 않고 떠나려 한다”고 말했다. 국제유도연맹회장(IF)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을 거쳐 지난 2009년 대한체육회장직에 당선된 박 회장은 차기 선거 출마여부를 두고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결국 불출마를 선택했다. 박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그의 최측근인 김정행(70) 대한유도회 회장 겸 용인대 총장이 대신 회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철우(삼성화재)와 양효진(현대건설)이 2012-2013시즌 NH농협 4라운드 남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박철우는 4라운드 경기에 대한 MVP 투표에서 기자단 투표 27표 중 총 21표를 얻으며 현대캐피탈 문성민, 가스파리니, 삼성화재 레오(각 2표씩)를 압도적인 차로 따돌리며 MVP를 수상했다. 박철우는 4라운드 5경기에서 61.72%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공격부문 1위에 올랐고, 오픈(60.38%), 후위(59.09%)부문에서도 외국인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박철우와 외국인 선수 레오의 활약까지 더해진 삼성화재는 4라운드 전승을 기록하며, 남자부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양효진이 14표를 받으며 한국도로공사 니콜(5표), IBK기업은행 알레시아(4표) 등 외국인선수를 제치고 3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 MVP 수상자로 선정됐다. IBK기업은행 남지연은 2표, 윤혜숙은 1표, GS칼텍스 정대영은 1표를 각각 얻었다.
사상 첫 형제 감독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제47회 슈퍼볼에서 형 존 하보가 이끄는 볼티모어가 12년 만에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슈퍼볼 우승컵)를 들어올렸다. 볼티모어 레이븐스는 4일(한국시간)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메르세데스 벤츠슈퍼돔에서 열린 슈퍼볼에서 동생 짐 하보 감독의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를 34-31로 눌렀다. 전반을 여유있게 리드한 볼티모어는 경기 중반 사상 초유의 경기장 정전사태로 흐름을 잃으며 샌프란시스코의 거센 추격을 받았으나 전열을 가다듬어 우승했다. 또 최고의 활약을 펼친 쿼터백 조 플라코는 슈퍼볼 MVP로 선정됐다. 볼티모어는 전반부터 플라코를 앞세워 샌프란시스코를 몰아붙였다. 볼티모어는 플라코의 1,2쿼터 포함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바탕으로 21-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10년 후에는 한화로 돌아와 열심히 던지고 있지 않을까". '한국의 괴물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이 친정팀 한화의 성대한 환송 아래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별이 아닌 잠시의 작별이었다. 류현진은 10년 후 자신의 모습으로 메이저리그가 아닌 한화로 돌아온 모습을 그리고 있었다. 5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내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진출 기념 환송행사'에서 류현진은 한화 구단 관계자들과 1500여 명의 팬들이 모인 자리에서 석별의 정을 나눴다. 정승진 사장이 감사 기념패를 전달, 류현진이 '한화의 영원한 에이스'임을 강조했다. 이에 류현진도 화답했다. 그는 팬들과 질문&답변 시간에서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면?'이라는 질문에 "그때는 한화로 돌아와 열심히 선수 생활을 하고 있을 것 같다"라는 답을 내놓았다. 10년 후 우리나이로 37살이 되는 류현진은 스스로 '영원한 한화맨'임을 못박은 것이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24, 볼튼)이 유럽파 새해 첫 골의 주인공이 되며 이적에 청신호를 켜게 됐다. 이청용은 6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볼튼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덜랜드와 2012-2013시즌 잉글랜드 FA컵 64강전 홈경기서 선발 출격해 전반 12분 만에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크 서클 근처에서 기회를 잡은 이청용은 적중 높은 오른발 슈팅으로 선덜랜드의 골문을 갈랐다. 이청용의 선제골에 힘입은 볼튼은 전반 30여분이 흐른 현재 1-0으로 리드하고 있다. 올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1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고 있는 이청용은 이날 시즌 5호골을 기록하며 이적에 청신호를 켰다. 부상 회복 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청용은 위건, 스토크 시티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등 다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피겨 여왕' 김연아(23·고려대)가 7년만의 국내 복귀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김연아는 6일 오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3(제67회 전국 남녀 피겨 종합선수권) 여자 싱글 시니어부에 출전해 프리스케이팅에서 145.80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4.97점을 획득한 김연아는 합계 201.77점을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오는 3월 캐나라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여자 싱글 시니어부 출전 선수 18명 중 가장 마지막으로 출전한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레미제라블'을 선보였다.
배우 최진실과 그의 남동생 최진영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데 이어 전 남편 조성민(40)까지 숨진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조씨는 6일 오전 5시26분께 강남구 도곡동 20층짜리 건물 12층에 위치한 친구의 원룸 아파트 샤워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나 특이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조씨는 숨지기 전 동거인 A씨(40·여)에게 "그동안 고마웠다. 잘 살아라"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타살 정황은 없다고 보고 조씨의 친어머니와 A씨를 불러 조씨가 숨지게 된 정황을 조사할 방침이다. 조성민은 2000년 12월 당대 톱스타 최진실과 결혼하는 등 화려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결혼생활 3년 9개월여만에 협의 이혼하며 행복을 길게 이어가지는 못했다. 대학시절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으며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생활을 한 조성민은 부상에 시달리며 야구선수로서도 큰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2011년 2월에는 두산 베어스 2군 재활코치로 활약하며 본업인 야구인으로서 제2의 삶을 이어나가기도 했으나 이마저도 그리 길지 못했다. 특히 조성민에게 전 부인 최진실의 자살은 큰 충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