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스페인중남미학전공 2학년 정소혜(21) 씨가 최근 열린 외교부-한국라틴아메리카학회에서 개최한 중남미 논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정 씨의 논문은 `쉐브론 텍사코와 에콰도르의 소송-에콰도르 승소배경을 중심으로(지도교수: 계명대 스페인중남미학전공 박윤주 교수)`라는 논문으로 외교부 장관이 수여하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논문에서 정 씨는 에콰도르의 정부와 시민단체가 세계적인 다국적 석유기업인 쉐브론 텍사코를 대상으로 석유시추 시 일어난 환경오염의 책임을 물어 소송을 제기하고 승소하는 과정을 연구해 다국적기업의 횡포와 이에 대한 정부와 시민단체의 노력에 성공할 수 있는 조건들을 분석했다. 심사위원들은 "정소혜 학생은 2학년 학생임에도 논문의 완성도가 높고 사례를 분석하는 시선이 독창적이다"고 평가했다. 정소혜 씨는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남미 지역의 세부적인 연구를 할 수 있었다"며, "아직 어린 나이지만 좀 더 실력을 쌓아 중남미 지역에서 외교적 활동을 펼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논문 지도를 맡은 박윤주 교수는 "2학년 학생이 이런 큰 대회에서 대학원생을 비롯한 고학년 학생들과 경쟁해 수상한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서는 외교부 장관 명의로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3명에게 시상을 했으며, 이들 모두에게 외교부 주관 중남미지역기구 인턴 파견 사업에 지원할 경우 가산점이 부여된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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