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며 서울 동부구치소로 호송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배웅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이 가운데 그가 이명박 정권 시절을 평가한 인터뷰가 덩달아 이목을 끌고 있다.유인촌은 과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을 마친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좌파 정권 10년에서 다른 기조로 바꾸는 데 이명박 정부가 역할을 했다”라며 “그 때 (종북 세력을) 상당 부분 걸러줘서 현 정권에 넘겨줬다”라고 말했다.이어 “MB 정부가 그 시대적 역할을 제대로 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국제 경제 위기를 맞아 선방했고, 세계 속에서 우리나라 위상을 높였다”며 “좌파 정권 10년에서 다른 기조로 바꾸는 역할도 했다”고 말했다.또한 유인촌 전 장관은 문화체육부 장관에 취임했을 때 진보성향의 문화예술계 기관장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물러나는 게 순리’ 라고 말한 일에 대해서도 “정책도 새로 짜고 집행해야 하는데 그 사람들이 앉아있으니 잘 안 굴러갔다”며 “기자들이 질문하기에 ‘나라면 그 자리에 안 있을 거다. 그 사람들은 자존심이 세 붙잡아도 안 있을 거다’라고 했다”고 말했다.한편,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서울 동부구치소로 호송되는 그를 배웅하는 유인촌의 모습이 포착돼 주목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