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소민이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그는 최근 세간에 충격을 안긴 사건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된 조재현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했다.전소민은 23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tvN 월화극 '크로스'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전소민은 이날 드라마에 함께 출연 중이던 조재현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하차하게 된 것과 관련해 말을 꺼냈다.당초 드라마는 조재현의 하차로 큰 위기를 맞았지만 다른 출연진들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전소민은 당시 촬영장 분위기가 밝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황스러웠다면서도 촬영신들이 무거워 모두 온 신경을 곤두세웠기 때문에 현장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그 사건 이후 조재현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전소민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으로 국내 유명인들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그는 십년 넘게 연기자로 일을 하면서 모르고 지나친 경우가 부지기수였다고 입을 뗐다. 이어 최근 이런 폭로들이 수면 위로 올라와서 그렇지 과거부터 너무나 당연한 일들인데 그 누구도 밝히거나 말로 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고 했다.그러면서 전소민은 이제라도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용기를 내서 너무 다행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이 계통에서 일을 할 연기자들에게는 이런 추악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아울러 전소민은 누구나 상처 받은 기억들이 존재할 텐데,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지만 후배들을 생각하면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끝으로 전소민은 '크로스'를 마친 소감에 대해 “2년 만에 작품을 했다. 긴장을 많이 하고 시작한 작품이었다. 미니시리즈 주연은 처음이었다. 도전의 의미였는데 역시나 아쉽고, 다음 작품의 기약이 있을까 불안감도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무사히 마치게 된 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