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성재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았던 그의 전 여자친구는 어떻게 무기징역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을까? 김성재가 화제가 되면서 그 이유가 주목된다.김성재는 1995년 11월20일 2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듀스 해체 이후 솔로 무대를 마친 다음 날이었다. 당시 경찰은 김성재가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추정했으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했다. 그런데 오른 팔에서만 28개의 주사 바늘이 발견됐다. 그 모든 자국이 굉장히 선명했다는 게 특이점이었고 경찰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했다.당시 김성재 사망 사건을 두고 법적공방이 굉장히 치열했다. 1심에서 사건 현장에 둘이 남아있었다는 점과, 김성재의 시신에서 검출된 동물용 수면제를 전 여자친구가 구입했다는 점, 사망 시각이 사건 당시 둘이 있었던 오전 3시 이전으로 추정된다는 법의학자들의 소견이 근거로 제시돼 전 여자친구에게 살인죄를 적용, 무기징역이 선고됐다.하지만 전 여자친구는 항소를 했다. 당시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는 두 사람이 줄곧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었기 때문에 살해동기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구입한 동물용 마취제는 치사량에 미달된다는 점을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들었고, 사망 추정시각 또한 잘못됐다는 과학적 증거들을 제출했다. 한편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는 2심에서 무죄판결을 선고받았으며 약 2년 후 대법원에서도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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