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황성공원을 시민들에게 사랑의 기념식수장으로 개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7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시는 황성공원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개인 또는 가족, 단체 등의 단위로 각종 기념일을 맞아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도 시민들로부터 신청 받은 사랑의 기념식수 73주를 실내체육관 북편 광장 3,966㎡에 식재할 방침이다.
늘 푸른 황성공원을 조성하고자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시가 올 한해동안 시민들로부터 신청 받은 느티나무 30, 이팝나무 39, 회화나무 4거루 등 총 73주를 17일부터 20일까지 이곳에 식재하고 기념명패를 달아주는 것으로 이뤄진다.
이미 시는 지난 2006년 4월 황성공원 사랑의 기념식수장을 개장한 이후 현재까지 시민 154명의 가족 사랑의 나무, 결혼기념, 출생기념, 회장취임기념, 병원신축기념일 등을 기념한 이팝니무 119, 느티나무 29, 잣나무 3, 주목나무 3그루 등 총 154본을 인조구장 앞 서쪽 공한지 4,760㎡에 식재했다.
한편 경주시는 향후 높이 4m, 근경 20cm 이상되는 소나무와 느티나무, 이팝나무, 회화나무, 주목 위주의 큰나무를 식재하기로 하고 나무 구입비 100만원 이상 기증자에게 돌로 된 영구적 팻말 설치, 수종, 식수자, 식수 연월일, 기념종류를 표시해 줄 예정이다.
이성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