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에서는 17일 오전 도내 500여명의 농민들이 참가해 농민들의 생존권 쟁취를 위한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농민들이 농협 상주시지부와 상주시농협, 상주시청 등을 옮겨 다니며 차례로 집회를 열었으나 별다른 마찰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회 참가한 농민들은 한미FTA 중단과 식량자급률 법제화, 쌀직불금 부당 수령공직자 처벌, 농협중앙회 개혁, 쌀 목표가격 인상, 비료와 사료, 기름값 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요구했다.
경북농민단체의 한 회원은 "비료와 사료, 기름값 등 생산비는 폭등하고 있는 반면 농산물 가격은 폭락하고 있다"며 "여기다 공직자들의 쌀직불금 수령과 한미FTA 국회비준 강행 등으로 농민들이 생존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황창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