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남북교류협력 사업의 하나로 내년 3월께 경북사과 나무를 북한 개성에 심을 예정이다. 경북도는 올초부터 도가 추진해온 '키낮은 사과원 북한 조성사업'에 따라 내년 3월에 개성시 송도리 협동농장에 조성된 3㏊ 면적의 '신경북형사과원'에 경북사과 묘목을 심을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도와 북한 당국은 이를 위해 지난 6월 '사과원조성을 위한 남북 MOU(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9월께 개성시 송도리 협동농장 안에 사과원 조성대상지를 선정했다. 도는 이달말까지 사과원 조성대상지에 대한 정지작업과 토양개량 등 기반정비사업을 마친 뒤 내년 3월께 사과나무를 심고 내년 5월부터는 지주 고정과 곁가지유인 등 생육단계별 과수원 관리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개성에서 추진되는 사과원 조성사업이 지역의 대표적 농산물인 '경북사과'의 우수한 생산기술을 이용해 북측의 사과산업 상생발전 계기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남북농업교류의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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