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모(32)씨의 장편소설 ‘위저드 베이커리’가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9월30일까지 접수한 응모작 56편을 원종찬(평론가) 공선옥(소설가) 권여선(소설가) 조은숙(평론가)씨와 난다(탈학교) 변혜지(안양예고2) 성은형(전민고1) 한정훈(중앙고1) 권기경(관악중3) 등 청소년들이 심사한 결과다.
‘위저드 베이커리’는 미스터리와 호러, 팬터지적 요소를 두루 갖춘 작품이다. 문장이나 사건 전개, 인물 묘사 등이 안정됐을뿐더러 ‘위저드 베이커리’라는 마법적 공간을 그럴듯하게 펼쳐 보이는 서사적 역량 또한 만만찮다는 평을 들었다.
구씨는 내년 2월 시상식에서 상금 2000만원과 함께 볼로냐 국제도서전 관람을 포함한 유럽 문화탐방 기회를 얻는다. 서울 태생인 구씨는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근무한 프리랜서 편집자다.
수상 소감과 심사 경위 등은 계간 ‘창비어린이’ 겨울호에 실린다. ‘위저드 베이커리’는 2009년 창비가 출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