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노인 교통사고 발생 통계를 살펴보면 보행 중 교 통사고가 전체의 55%를 차지하고 특히 야간에 발생할 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밤이 긴 겨울철 노인 보행 중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가장 큰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지난 겨울 경주지역에서는 새벽시간 집 건너편 버스 승강장으로 무단 횡단하던 할머니가 과속을 하던 승용차와 충돌하기도 하고, 그동안 기른 농작물을 시장에 내다 팔기 위해 경운기를 타고 이동하던 노부부가 교통사고를 당한일도 있었다. 겨울철은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해 위험성이 높아 새벽과 초저녁 시간 활동이 많은 노인들에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계절이다. 특히, 날씨가 쌀쌀해지면 노인들의 신체 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작은 충격에도 쉽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 새벽시간 차량 통행이 뜸하다고 해서 무단횡단을 하거나, 버스를 기다릴 때 도로에 내려와 기다리고 버스가 완전히 멈추기 전에 자리에서 일어서는 행동은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들이다. 또한 어두운 시간에 외출을 할때에는 모자나 옷에 야광반사지를 부착하거나 야광지팡이 등 안전용품을 갖고 다니고, 경운기나 농기계에 반사지나 발광경광등을 부착해 운행하는 등 교통약자의 입장에 있는 노인들이 교통사고 예방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행복하고 안전한 2008년의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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