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기업과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도내 청정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상품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유통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발로 뛴 성과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
경북도는 19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차석용 LG생활건강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주)LG생활건강과 기능성 농특산물 개발 및 공급·유통을 위해 200억원을 투자하는 '투자 및 업무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최근 (주)LG생활건강이 식음료산업 진출 확대를 밝힌데 대해 경북도가 청송 등 도내 청정지하수 자원과 농식품을 활용할 것을 제의, LG생활건강 측이 초기에 200억원 규모를 투자하고 향후 지속 투자를 확대키로 최종 합의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따라 (주)LG생활건강은 청송 등 도내의 다양한 지역에서 청정지하수와 청정농식품 자원을 개발, 이를 활용해 건강 기능성 제품을 생산(소재산업)하고, 회사측이 보유한 유통망을 통해 전국에 판매하게 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에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면 100명의 직접적인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관련 협력업체의 투자도 이어져 지방세수 증대와 북부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MOU 체결은 경북도가 그동안 투자유치를 위해 투자가능기업에 대한 꾸준한 방문 및 면담 등의 노력을 통해, 수도권에 비해 지리적으로 불리한 여러 가지 제약요건을 극복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도는 2008년 11월 현재까지 (주)뚜또,(주)태경,(주)홍초원,(주)조은먹거리,(주)발효촌 등 농식품기업 11개 업체로부터 526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675명의 고용창출을 이뤄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현재 상담중인 국내산 농특산물을 활용하는 (주)OKF, (주)대상FNF, (주)쌀로푸드 등 국내 기업의 투자유치 유도하고, 지역의 다양한 농특산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성 제품개발 및 기업과의 상품기획, 계약재배 확대 등 전략적 협력체계를 확대 구축키로 했다.
김관용 지사는 "경북에서 생산되는 농식품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식품안전성 종합대책을 마련해 이를 실제 생활에서 실천 가능하도록 행·재정적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