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0명 중 7명은 간접흡연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호소하지만 이에 대한 대응은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T월드(www.tworld.co.kr)는 20일 전국의 10대~50대 여성 6732명을 대상으로 간접흡연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자의 65.3%인 4398명은 길거리 등에서 모르는 사람이 피는 담배로 인해 간접흡연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답했다. 6371명(94.6%)은 건강을 해친다는 이유로 남편이나 연인의 흡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여성들은 간접흡연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흡연의 피해를 경험할 경우,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질문에는 7.2%만이 "담배를 꺼달라고 얘기한다"고 답했다. 73.3%는 '인상을 찌푸리거나 불편한 내색을 한다'거나 '자리를 피한다'고 답해 소극적인 대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냥 참는다'도 19%에 달했다.
T월드는 10월29일부터 11월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