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추석은 풍성한 오곡백과만큼이나 인심도 넘치는 날이었다. 갖가지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먹으며, 다양한 세시풍속을 하며 즐거이 노는 으뜸 명절이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는 바람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사회가 각박해지고 있어 이웃과 함께 즐기는 미풍양속마저 사라지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러한 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추석맞이 이웃사랑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마다 명절이면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해 어려운 이웃들과 정을 나눠온 교회로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올 추석 명절 선물은 특이하다. 명절음식 장만에 필요한 각종 식재료와 다양한 즉석식품 20여 가지로 선물세트를 꾸렸다. 교회 측에 따르면 이번 이웃돕기는 전국 각지 214군데서 이뤄지고, 총 지원 금액은 1억 5천만 원을 상회한다. 지난 18일 포항 북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진선광 복지센터장과 만난 자리에서 선물을 기탁했다. 진성광 센터장은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한 성도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추석맞이 이웃돕기는 포항을 비롯해 서울, 인천, 대전, 대구, 울산, 광주, 경주, 경산, 부산 등을 포함해 전라, 강원, 경기, 충청, 경상, 제주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 포항에서는 북구 중앙동과 죽도동, 남구 오천읍 3곳에서 펼쳐졌다. 하나님의 교회 이웃사랑 실천은 명절맞이 외에도 환경정화나 헌혈릴레이, 재난구호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이뤄진다. 최근 태풍과 지진 등으로 대규모 재난이 발생한 일본 서남부에서도 지난달 30일 재난구호 활동을 펼쳤다.  집중호우로 도시 대부분이 침수된 구라시키시 마비쵸 재해대피소를 찾은 성도들은 청소와 함께 구호품을 전달했다. 위급한 상황에서도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 도움 청하는 것을 꺼리는 일본의 문화에서, 그들을 배려해 먼저 다가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이런 활동은 현지에서 사회적 귀감으로 평가받았다. 이재민들도 이들의 진심어린 위로에 마음을 터놓았다는 후문이다. 같은 달 5일에는 페루 푸노 한파 피해민돕기 자선연주회도 열었다. 연주회를 통해 모은 기금으로 마련한 이불 350채와 겨울 외투 400벌은 카라바야시 마쿠사니 구청과 연계해 피해민들에게 전달됐다.  이처럼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이타적 행보를 이어온 하나님의 교회는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6회) 등 세계 각국 정부와 기관으로부터 2500여 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에서도 3대 정부로부터 대통령 단체표창, 정부 포장,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다양한 분야의 수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속적인 헌혈 행사 개최를 통해 혈액 수급과 헌혈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포항 지진 피해민을 위한 무료급식 자원봉사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앞으로도 가족과 이웃, 사회와 국가, 나아가 지구촌 전역에 행복과 평화가 깃들도록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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