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급감하고 이는 반면, 국내여행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올해 1월~11월 동안 국내여행 상품 매출이 전년대비 270% 증가했다. 국내여행의 대표 여행지인 제주도의 경우 패키지 상품의 11월 매출은 전년대비 141%, 항공권은 219% 증가했다. 이는 국내여행의 수요가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경기 불황여파로 저렴한 국내여행 상품 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했다”며 “항공권 할인 및 숙박할인 이벤트 등과 유명 촬영지 및 문화상품과 연계한 국내 여행상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여행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국내 여행 명소 주변의 편의점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훼미리마트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공항, 여행명소 등 행락지 주변 훼미리마트 30여 점포의 주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강하게 느껴서 인지 가족단위 나들이객 들이 몰려 있는 남이섬점, 서울대공원점의 주말매출은 각각 35.2%, 25.2%나 상승했다. 또 해외여행이 줄자 인천국제공항내 점포 주말매출은 2.4% 상승하는데 그친 반면, 국내여행이 늘어난 덕에 김포공항내 점포 주말매출은 13.8% 늘어났다. 국내여행 중에서도 신혼부부 등으로 부터 제주도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내 관광지, 콘도, 호텔 주변 훼미리마트 10여곳의 주말매출도 16.2% 상승했다. 특히 관광지 내에 위치한 천지연점과 중문관광단지점은 각각 38.4%, 28.3% 상승했으며, 제주그랜드호텔 앞에 위치한 제주그랜드점도 21.4% 증가했다. 보광훼미리마트 유선웅 MD기획팀장은 "경기불황속에서 해외여행이 줄어들고 국내여행이 늘어나자 여행명소 등 행락지 주변 편의점 매출이 늘었다"며 "12월부터는 겨울여행지 주변 편의점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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