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자금문제로 인해 이달분 월급을 지급하기 어렵다는 내용을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쌍용차는 “지난 금요일(19일) 오후 올해에만 1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달 운영자금이 없어 더 이상 월급 지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내용이 담긴 가정통신문을 직원들에게 우편으로 발송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쌍용차 관계자는 “월급을 다 지급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고, 일시적인 문제로 인해 급여가 늦춰지는 수준”이라며 “월급이 지급될 시기는 언제라고 못박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쌍용차는 중국의 상하이자동차 본사에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자금 지원이 이뤄지지는 않고 있는 상태다. 쌍용차 관계자는 “자금 지원이 거부된 것은 아니라 논의 중이며,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노조 집행부가 휴업 자체를 거부하고 중국인 경영진 퇴진 요구 등 사측에 반발하는 여러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지원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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