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지난 18일 경주 코오롱 호텔에서 열렸던 제14차 경북도체육회 이사회에서 2013년 제51회 경북도민체전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개최지 선정은 도체육회 이사회장에서 도민체전 유치 시군설명회를 앞두고 박보생 김천시장이 300만 경북도민의 화합과 지역체육 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2011년 도민체전 유치신청을 전격 양보하자 도체육회 이사들은 “역시 전국체전을 개최한 스포츠 선진 도시다운 용기 있는 결정”이라며 많은 박수와 칭찬을 보냈으며 이어 김천시를 2013년 도민체전 개최지로 하자는 발의 안건이 이사회 전원 만장일치로 통과돼 결정됐다. 당초 2011년 경북도민체전 개최지 선정을 두고 김천시와 울진, 문경 등 3개 시군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였으며 상대적으로 우수한 체육인프라 시설과 타 시군에 비해 출신 도체육회 이사들이 많은 김천이 무난히 개최지로 선정될 것으로 지역 체육인들은 판단하고 있었다. 그러나 막바지에 울진군은 지역체육 균형발전을 위해 군부에서도 한번 도민체전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제발 도와달라는 읍소형 유치활동을 펼치고 문경시도 유력인사들이 유치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시군간 유치전이 갈수록 과열됨에 따라 개최지 결정이후의 후유증을 우려한 도체육회에서는 유치시군과 의견을 조율하고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해결책을 강구했으나 결론없이 결국은 도체육회 이사회에서 표결로 최종 결정하게 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도 경북체육회 회장단이 투표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3개 시군의 시장군수들과 막판 조율을 시도한 끝에 김천시가 스포츠 선진도시로서 모범을 보이며 2011년 도체유치를 양보하자 이사회는 전격적으로 2013년 도민체전 김천개최를 승인하였으며, 문경시와 울진군은 표결을 진행한 끝에 울진군이 2011년 도민체전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도체육계 관계자는 “사실 체육계 일각에서는 김천에서 그동안 전국체전?소년체전?장애인체전까지 치렀는데 이번 도민체전까지 가져갈려는 것은 너무 과욕을 부린다는 여론도 있었다”며“2011년 도민체전 개최지로 유력했던 김천은 이번 양보로 인해 도민화합이라는 명분과 2013년 도민체전 유치라는 실리까지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은 실질적인 승리자”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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