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재범)는 국내 처음으로 폐사돈을 이용해 고영양 사료첨가물로 사용하는 새로운 기술을 연구 개발 농가에 보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자유무역 협정에 의한 해외 축산물의 유입으로 축산물 가격의 폭락과 세계 곡물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사료비 및 폐사축이 증가되고 또한 분뇨의 해양투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폐업하는 사례가 발생되곤 한다. 이러한 때 일수록 사료비를 절감하는 기술을 누가 먼저 개발하느냐에 따라서 농가의 소득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 군위군의 양돈규모는 60여호에 12만여두로 경북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발생되는 양돈사체 처리는 농가에서 가장 곤란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돼지사육 시 일반적으로 8%정도의 폐사가 발생되고 있으며 대부분 농가에서는 폐사된 가축을 퇴비장에 묻거나 땅에 매몰하고 혹은 태우거나 그것도 아니면 주변 개 사육농가에 사료용으로 주곤 한다. 퇴비장에 묻을 경우 악취와 각종 해충이 발생되고, 새들은 죽은 사체를 쪼아 먹고 축사 내에 들어가 분변을 싸게 되면 직접적인 병원균을 전파하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퇴비로 이용하는 농가에서는 뼈 조각이 발견됨으로 싫어하는 경향도 있어 거름으로서의 가치도 크게 떨어지게 된다. 또한 땅에 매몰하게 되면 계속하여 매몰시킬 땅도 없을 뿐만 아니라 매몰에 의한 심각한 지하수의 오염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태울 경우 악취로 민원발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사료비를 절감 할 수 있는 폐 사축 액화처리기를 개발해 염산을 첨가하는 분해방식으로 처리된 폐 사체 액의 구성성분은 아미노산 함량 15.26%, 지방산 41.53%, 유기질 미네랄 함량이 약 15%이다. 즉 2,500두 사육농장에서 폐사(8%)되는 가축을 이용하여 아미노산으로 제조할 경우 87.3kg의 아미노산이 생성되고 이것을 사료첨가제용 가격으로 환산하면 일천여만원의 사료비를 절감은 물론 기호성이 좋아 섭취량 증가에 따른 성장률 향상 20%이상, 출하일령을 160일로 관행보다 20일 앞당기는 등 생산성 증대 효과가 발생되고 있다. 정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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