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왕은 신라의 제13대 임금이며 경주 김씨 최초의 임금이다. 미추왕은 경주 김씨의 시조 김알지의 6세손으로 아버지는 `구도` 어머니는 갈문왕 `이칠`의 딸 박씨 이다. 미추왕의 능은 현재 경주시 대릉원에 소재해 있는데 삼국사기에 보면 미추왕릉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신라의 제14대 임금인 유례왕(284 ~ 298)때의 일이다 적군인 이서고국이 수도인 금성을 공격하여 곤경에 빠져있는데 어디선가 귀에 대나무잎을 꽂은 원병들이 나타나서 순식간에 적을 무찔러 위급한 상황을 면하게 해준 뒤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신라의 병사들이 괴이하게 여겨 대나무잎의 행방을 잘 조사해보니 그 대나무 잎이 미추왕릉 앞에 높이 쌓여 있었다. 이후 미추왕릉을 죽현릉(竹現陵) 또는 죽장릉(竹長陵) 이라 부른다고 한다. 경주 황남동 무덤들 중 가장 잘 정비된 대릉원 내에 노핑 12.4m, 지름 56.7m의 둥글게 흙을 쌓아올린 원형 봉토무덤이다. 무덤 앞에는 혼이 머무는 자리인 혼유석이 있고, 담장을 돌려 무덤 전체를 보호하고 있다. 무덤 앞쪽에는 숭혜전이 있는데,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1974년 다시 세운 것으로 제사를 지내기 위한 곳이이다. 내부는 돌무지덧널 무덤으로 추정된다. 현재 미추왕릉은 사적 제 175호로 경북 경주시 황남동 89-2에 위치해 있다. 자료정리=김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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