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수나 기념일식수 심기만 하세요 관리는 영양군에서 공짜로 해드립니다” 영양군이 군민의 편의를 위해 조경수 관리를 해준다며 보도자료와 반상회보를 통해 군민들에게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지만 관리는 재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전시 행정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양군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인이 정원수를 가꾸고 싶어도 병충해에 대한 기술이나 방제정보가 없어 소중한 나무가 죽어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찾아가는 정원수. 유실수 관리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군은 예산을 확보, 산림공무원과 병충해방제단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병충해를 방제하고 영양상태를 판단해 비료주기와 수목관리요령을 설명해 주는 등 찾아가는 산림행정 서비스를 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 했었다. 그러나 실상은 홍보와 다르게 산림공무원의 대동은 물론 병충해방제단은 병충해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일용직으로 채워져 정원수와 유실수 상관없이 한 약재로만 방제하고 있어 방제 효과에 의문이 들 뿐만 아니라 비료주기 및 수목관리요령은 애초에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36가구의 신청을 받아 25가구에 대한 방제를 마쳤다고 밝히고 있으나 확인 결과 방제를 하지 않은 가구가 방제를 한 것으로 돼 있는 등 기본적인 통계도 엉망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읍 서부리에서 방제 신청을 한 김모(53)씨는“5월초 방제신청을 했으나 방제를 해주지 않아 방제시기를 놓쳐 정원수의 병충해가 심해 직접 농약을 구입 방제를 했다”며“이런 경우는 우리 이웃에도 몇 명이 더 있다. 이것이 전시행정 이지 무엇이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군 관계자는“축제 등 바뿐 일정으로 인해 방제가 다소 늦어진 감은 있지만 적은 인력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자꾸 헐뜯기식 민원을 제기하면 내년에는 방제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 봐야 되지 않겠냐”며 그 책임을 민원인에게 돌리고 있다. 김학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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