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내 엑스포문화센터에서 '십장생 화가'로 유명한 김호연씨(서양화)의 초대전이 1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개최된다고 밝혔다. 현재 동국대학교 미술학부(서양화) 교수로 재직 중인 김호연(54) 작가는 해, 산, 물, 소나무, 불로초, 거북, 학 등 '십장생(十長生)'을 소재로 한 그림을 주로 그려 '십장생 화가'로 유명하다. 경주엑스포 초대전은 김호연 화가의 42번째 개인전으로 자유로운 선과 색채에 해학적 미를 담고 있는 '비천장생도(飛天長生圖)' 시리즈를 중심으로 8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그림 뿐 아니라 작가의 작업실을 전시장 안으로 옮겨와 관람객이 작품의 탄생 과정까지 볼 수 있게 꾸며진다. 김호연 화가는 동국대 재학시절 신과 인간에 대한 호기심, 생사에 대한 의문을 가지며 현재 작품의 원류인 '샤머니즘'을 캔버스에 담기 시작했다. 무녀들의 수호신인 '바리공주', 죽은 이를 위한 노래인 '황천무가(黃泉巫歌)', 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의 이야기가 작품을 통해 펼쳐진다. 김 작가는 LA 아스토 미술관과 뉴욕 스페이스월드 전속작가로 경주엑스포 전시를 마치고 올 연말께 미국서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초대전의 오프닝은 18일 오후 5시에 있을 예정이다. 김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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