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경북도민들이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포항지역 최초로 신종 인플루엔자 확진 환자 2명이 발생해 시민들의 주의가 촉구된다. 특히 관할 북구보건소에서는 현재까지 1차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해 2차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포항시 북구 보건소는 19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포항시 북구 A고교생 1명(17·여)과 포항시 거주 대구 B대학생 1명(19·여)이 신종인플루엔자 확진환자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해외여행 등을 다녀온 경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신종 인플루엔자 확진 및 의심 환자와 접촉도 없었던 것으로 미뤄 지역 내 2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북구 보건소 관계자들은 "이들이 지난 17일 오후 2시께 보건소를 방문해 유전자 염기 서열 동정 확인 검사해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종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를 의뢰한 결과 19일 최종 양성반응환자로 통보 받았다. 이들 학생들은 현재 자택에 격리된 채 예방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해 호전 여부를 매일 확인 점검하고 있으며, 다른 가족들은 증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학생들이 소속된 해당 학교에 “환자발생 사실을 다른 학생들에게 휴대폰 문자로 통보했지만 해당 교육청에서는 오는 24일 개학 연기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19일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소식이 전해진 후 도내 23개 시·군 보건소에 신종플루에 관한 전화와 상담문의가 평소보다 최고 10배 가까이 급증해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포항·구미 보건소의 경우 전화상담은 크게 증가했으며 영천시 보건소는 평상시 5건 미만이던 방문상담이 3배 이상 증가했고 전화상담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신종플루에 대한 상담이 급증한 이유로는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신종플루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각 시·군 보건소는 상담자 중 발열 등 증세를 보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신종플루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확진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특히 확진검사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보다 1~2일 줄어, 신속해짐에 따라 의사환자에 의한 신종플루의 지역 확산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구·경북 신종플루 감염자는 이날 현재 총 90명(대구 63명, 경북 27명)으로 계속해서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다. 김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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