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해저화산 폭발로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에 15m 높이 쓰나미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통가 정부는 인근 해저 화산이 폭발한 지 사흘 만인 18일 첫 공식 성명을 내고 "화산 대폭발로 발생한 15m 높이 쓰나미에 통가 해변 지역이 강타당해 집이 무너지고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이어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며 "50여 명이 살고 있는 망고 섬은 모든 주택이 파괴됐으며, 포노이푸아 섬엔 단 2채의 주택만 남았다"고 덧붙였다.사망자는 영국 국적자 1명, 망고섬에서 65세 여성 1명, 노무카섬에서 49세 남성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통가 정부는 "군도 전역에 걸쳐 여러 거주지역에 집에 몇 채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생존자들은 임시 피난처에 모여 있다"고 전했다.현재 통가는 섬 전체에 퍼진 화산재로 인해 식수 공급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며, 공항은 화산재가 쌓여 이날까지도 비행기 착륙이 불가능한 상태다. 화산 폭발로 끊어진 통신망 복구에는 몇 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큰 피해를 본 망고, 포노이푸아, 노무카 섬 등에는 비상 대응 요원들이 배치돼 비상식량과 구호물자가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부의 첫 발표를 시작으로 구호·복구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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