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대구 중·남구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임병헌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임 당선자는 투표수 14만8606표 중 22.39%인 3만2037표를 얻어 금배지를 달게됐다.이어 국민의당 권영현 후보가 21.56%, 더불어민주당 백범수 후보가 19.41%, 무소속 도태우 후보가 18.64%를 득표했다.대구 중·남구는 대장동 사건과 관련,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퇴해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국민의힘은 곽 전 의원이 대장동 의혹에 연루돼 사퇴했다는 이유로 해당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에 예비후보들이 무더기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경합을 벌였다.
 
선거 과정에서 사실상 국민의힘 성향의 임병헌, 주성영, 도건우 등 3명의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이들 세 명의 무소속 후보는 모두 선거를 완주했다.임 후보는 1980년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30년 가까이 공무원으로 근무한 뒤 민선 대구 남구청장으로 당선돼 3선을 연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