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문화관광재단이 밀양을 떠나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출향작가를 발굴하고 그 작품을 지역에 소개해 지역 문화예술을 더욱 풍요롭게 가꾸고자 심허다 정선 박용국 선생 초대전을 갖는다.11일부터 22일까지 12일간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초대전에는 정선 스님의 서예, 문인화 작품 등 75점이 전시된다.이는 정선스님이 평소 평상심이 도(道)라는 화두로 수행하던 중 탄생한 매, 난, 국, 죽, 소나무, 목련, 연꽃, 목단, 포도, 등나무, 비파, 해바라기, 표주박, 산나리, 개나리, 석류, 장미, 능소화, 창포, 수선화 등 다양한 작품들이다.정선스님은 밀양출신으로 1978년 출가, 수학시절 붓을 잡고 있는 정선 스님에게 “스님은 어디를 가나 붓을 매고 다니게나”며 권유하던 강주 큰스님의 말이 인연이 되어 유명분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작품세계로 들어선 지 37년의 시간이 흘렀다.출가를 통한 혹독한 불도(佛道)의 깨우침과 함께 호흡해온 심오한 붓의 세계, 그래서 정선스님의 작품에는 쉽게 만날 수 없는 특별한 기운이 깃들어 있다. 정선 스님은 국제미술제 최우수 작가상, 제3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수상 등을 비롯해 다양한 수상경력과 대구 인터불고 호텔 스페인 갤러리, 프랑스 파리 몽플레르 초대전, 한·중 무석교류전, 중국 베이징 명가 초대전 등 200회 넘게 출품하며 수많은 감동을 자아냈다.또 한국미술협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 심사위원, 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문인화 교육진흥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초심으로 가는 여행’을 비롯해 지장경 찬탄경, 차 한잔의 여유와 법문 한 자락 등 6권의 저서를 발간하기도 했다.또한, 지난해 대구 수성구청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선묵일여 일필지휘이 모용’을 주제로 두 번이나 초대 받아 초대전을 개최한 바 있다.한편, 정선 스님은 대구에서 길상사를 창건, 도심 속의 사찰에서 포교활동은 물론 서예문인화를 통한 포교와 후학양성에도 전념하고 있다.2021년 출가한 지 40년 만에 고향인 밀양을 찾아 청구아파트에 갤러리를 꾸미고 배움을 원하는 문하생들에게 매주 금·토요일을 택해 특별한 지도도 하고 있다. 종선 스님은 “화려한 도시보다 아름다운 자연의 고향을 찾는 것이 부처님의 뜻이고 가피란 믿음을 가졌다”며 “이번 전시회 동안 작품에 담겨진 특별한 향기와 내면의 심오함을 느껴보게 될 것”이라 기대했다.실제 정선 스님의 작품에는 무념, 무상, 무아 등 3무의 깊은 마음과 찰나의 순간들을 화폭에 담아 여백의 운치를 살려 한 폭의 그림으로 완성됐으며, 어법이나 표정과 품격엔 은은하고 생동감 넘치는 묵향이 그대로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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