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오는 16일 오후 2시에 핵공격에 대비한 민방위 훈련을 시청 청사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그동안 실시해 온 민방공 대피훈련과 달리 전국 최초로 핵공격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한다는 것이 특별한 의미가 있으며, 이례적으로 훈련 상황을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하여 훈련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직원과 시민들도 안보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할 수 있도록 한다. 문경시 인근지역에 핵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낙진 및 방사능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은 대피훈련, 핵공격 국민행동요령 및 방독면 사용법, 안보 강연 순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문경시 홍보대사인 개그우먼 박소영씨가 유튜브 실시간 중계에 참여해 각 훈련 상황에 대한 설명과 진행을 맡을 계획이며, 이후 촬영된 영상은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문경시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할 계획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도발과 핵 선제공격 가능성 공식화 등에 따라 남북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은 위협받는 안보를 인식하고 위기대처 능력을 향상해야 한다"며 이번 훈련을 실시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한편, 문경시 안전재난과는 민방위대피소(17개소)에 재난상황 시 사용할 수 있는 라디오, 랜턴, 응급처치키트 등이 들어있는 비상용품함을 비치하고 상시점검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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