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주역세권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초등학교 조기 개교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경주교육지원청 측은 '공사 기간을 앞당길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은 쉽사리 해결되기 어려울 전망이다.신경주더퍼스트데시앙 입주예정자협의회와 신경주반도유보라 입주예정자협의회 등은 지난 13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앞에서 화천초등학교(가칭) 조기 개교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협의회에 따르면 신경주역세권 아파트는 빠르면 오는 2024년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며, 학령인구는 1000명을 상회할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이들이 다니게 될 화천초등학교는 2026년 3월 개교 예정이어서 일찍 입주한 학생들은 최대 3학기 가량을 경주초등학교 등으로 임시 통학해야 하는 실정이다.협의회 관계자는 "분양 공고에 따르면 화천초 개교시기가 2025년으로 명시돼 있었는데, 갑자기 2026년으로 연기됐다"며 "경주교육지원청 측은 2026년 3월까지의 공사기간이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말하지만, 입주민 입장에선 납득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또 "교육지원청의 설명을 듣고 경주초에 문의한 결과, 임시 통학과 관련해 논의된 바가 없으며 신경주역의 학령인구를 모두 수용하는 것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아직까지 뭐 하나 명확하게 정해진 것이 없는 것 같아 혼란스럽다"고 했다.이어 "2025년 3월 중에 개교하기를 원한다"며 "아이들의 안전과 학습권을 지키기 위해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경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최근 중대재해특별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안전이 강화되면서 공사기간 단축은 불가능하다"며 "예정된 2026년 3월 개교를 지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또 분양 공고와 관련해 "우선 아파트 분양 공고 당시, 교육지원청은 언제 화천초가 개교한다고 말한 바가 없다"며 "당시 교육부 승인조차 받지 않은 상태인데, 언제 승인을 받을 줄 알고 2025년이라고 말했겠느냐. 시행사 측에서 2025년으로 공고를 낸 것"이라고 해명했다.경주초와 관련해서는 "경주초등학교에는 지난해 협조공문을 보냈다"며 "경주초로의 임시 통학은 차질없이 진행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신경주역세권 학부모들의 고충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화천초 개교 전까지 통학차량을 제공해 임시학교로의 통학을 지원하고, 2026년 3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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