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를 올해 하반기부터 대구시 전역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26일 시에 따르면 장기화와 재유행 중인 코로나19로 인해 저조해지는 공공도서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비대면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는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지 않은 책을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바로 빌려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대구시민이면 누구나 1인 월 최대 2권을 14일간 대출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희망도서 신청에서 대출까지 소요기간이 3~4주에서 3~4일 이내로 단축돼 도서 이용 편의가 증진된다. 또 도서 공급에 지역 동네서점을 우선 참여시키는 민관협력형 서비스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해 10월 구수산도서관에서 5개 서점(▲그림책방 여우네 ▲동천굿모닝서적 ▲오렌지서점 ▲매천서점 ▲올리브서점)이 참여해 50일간 시범 운영한 결과 288권이 대출됐다."코로나 때문에 아기랑 같이 도서관 가기가 망설여졌는데 어린아이가 있거나 임산부들에게 참 좋은 제도인 것 같다”, “태전도서관 희망도서 대출말고 바로대출도 되나요” 등 짧은 기간이었지만 시민들 사이에서 관심도가 표출되기 시작했다.올해 상반기에 시행한 용학도서관(▲굿모닝서점 ▲영진서점 ▲예림당서점 ▲시인보호구역), 고산도서관(▲읽다익다 ▲월드문고), 이천어울림도서관(▲대성서점 ▲알파서점 ▲별책다방 ▲일글책)의 이용자 블로그나 카페에서도 자연스럽게 소문이 퍼지고 있어 미시행 도서관에서의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해 하반기 시행을 고려하고 있다. 시는 오는 29일 미시행 도서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그동안 운영 경과와 업무 노하우 공유 등을 위한 설명회를 연다.대구중앙도서관 등 미시행 도서관에서는 제반사항을 준비한 뒤 10월부터 시행할 예정으로 대구시 전역에서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가 본격화된다.송기찬 시 교육협력정책관은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읽고 싶은 책을 빠르고 편리하게 빌릴 수 있을 뿐만아니라 한때 마을 단위 문화거점이었던 동네서점을 되살릴 수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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