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문제로 대구, 구미 양도시가 오랫동안 갈등을 빚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 취수원을 구미가 아닌 안동댐 물을 끌어오겠다"고 밝혀 갈등이 봉합될 분위기다.   대구시의 이런 발표는 전임 구미시장과 달리 김장호 시장이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백지화를 밝히면서 나왔다는 점에서 구미시민들은 환영하는 입장이다.김 시장은 지난 1일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은 구미시 현안 사업이 아닌 대구시 문제로, 구미 이전에 따른 상수원 규제 등 후속 조치는 구미 발전과도 어긋나 대구 취수원의 구미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이러한 김 시장의 강경 분위기에 환경부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취수원 이전지를 구미가 아닌 안동댐으로 이전할 계획을 밝히고 환경부는 구미시의 입장과 관계없이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절차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도 "대구 낙동강 취수원 상류 이전은 지난 6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이미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것으로 환경부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하반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2024년까지 기본·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25년경 취수원 이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안동시와 대구시는 지난달 18일 안동시청에서 대구시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안동·임하댐 수계 활용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방안을 협의 해 두 지자체는 상수도 광역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TF를 꾸려 사업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구시와 환경부의 이같은 계획이 발표되자 대구시와 안동시의 환경단체들이 들고 일어났다. 대구환경운동연합과 안동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안동댐은 현재 카드뮴, 비소, 납, 아연 등의 각종 치명적 발암 중금속 칵테일로 변한 지 오래로  이는 낙동강 최상류에 있는 영풍석포제련소에서  흘러나온 발암성 중금속들이 쌓여 안동댐은 거대한 발암물질 침전조로 변해 취수원 이전이 불가하다"고 밝혔다.환경 단체 관계자는 “안동, 임하댐 물은 낙동강 최상류 영품 석포제련소에 나온 각종 중금속에 오염된 물이어서 대구시민들께 공급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깨끗한 맑은물을 공급하려면 안동, 임하댐에 쌓인 퇴적토 등 중금속 함양 물질 조사 등 맑은물 공급 지장 여부부터 조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반대 기류 속에서도 대구시 취수원 이전 정책 총괄 단장은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 협의를 위해 안동시를 방문해 안동시와 대구시는 앞으로 상수도 광역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TF팀도 구성하기로 해 향후 안동댐 취수원 이전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지역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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