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원스포츠가 운영하는 프로농구단 '고양 캐롯 점퍼스'가 공식 창단했다.데이원스포츠는 25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공식 창단식을 열고 네이밍 스폰서와 구단명, 구단 마스코트를 공식 발표했다.2021~2022시즌이 끝난 뒤인 지난 5월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자회사인 데이원자산운용은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했다. 데이원자산운용은 스포츠단 운영을 위해 특수목적법인인 데이원스포츠를 설립했다.데이원스포츠는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대표이사를, 국가대표 출신인 정경호씨가 단장을 맡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안양 KGC인삼공사와 결별한 김승기 감독이 초대 사령탑으로 임명됐다.데이원스포츠가 프로농구에서는 처음으로 네이밍 스폰서를 시도하는 가운데 캐롯손해보험이 이를 맡게 됐다.데이원스포츠가 오리온의 기존 연고지인 고양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데이원스포츠가 운영하는 농구단의 공식 명칭은 '고양 캐롯 점퍼스'로 정해졌다.캐롯손해보험은 한화손해보험, SKT,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이 합작해 만든 국내 최초 디지털 전업 손해보험회사다.박관수 캐롯손해보험 New Biz&서비스 부문장은 창단식에서 "스포츠 산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우리가 바라보는 혁신과 새로운 비전을 함께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스폰서로 참여하게 됐다"며 "캐롯손해보험은 IT 혁신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농구단도 다른 시도를 하면서 혁신적인 방향으로 갈 것으로 기대하며 함께 혁신적인 여러 시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창단식에는 김희옥 KBL 총재,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김영식 고양특례시 의장, 박관수 부문장, 채희봉 대구 한국가스공사 사장, 안병구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 최형길 전주 KCC 단장, 허재 데이원스포츠 스포츠총괄 대표이사, 박노하 경영총괄 대표이사, 정경호 케롯 단장, 김승기 감독을 비롯한 캐롯 농구단 선수단이 참석했다.김희옥 KBL 총재는 축사를 통해 "데이원 농구단이 전통의 명문 구단인 오리온을 인수하고 혁신의 돌풍을 일으키기 위해 힘찬 도전을 준비 중이다. 데이원 농구단 창단이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다시 튀어오를 태세를 갖추는 KBL에 새로운 활력소,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동환 시장은 "코로나19와 상생하고 공생하는 시기로 가고 있다. 스포츠도 새롭게 변화하는 장을 열었다고 생각한다. 프로스포츠가 제대로 활동할 수 없는 여건이었지만, 이번 고양 캐롯 창단으로 인해 다시 기지개를 펴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캐롯 농구단 창단은 농구를 사랑하는 고양특례시민들에게도 큰 활력소가 될 것이다. '농구 대통령' 허재 대표이사가 4년 만에 농구계에 복귀해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허재 대표이사가 나에게 '올 시즌에는 힘들지만, 내년에는 우승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소개했다.방송인 김성주와 전현무, 김숙, 가수 장윤정, 전직 메이저리거 김병헌과 박찬호, 농구 국가대표 출신 서장훈 등이 축전을 보냈다.캐롯은 구단 얼굴인 마스코트를 '점퍼스'와 매칭되는 개구리 캐릭터로 정했다. 마스코트 이름은 '좋은 기운을 불러온다'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대길'로 정하고,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단장으로 설정했다.캐롯의 대표 컬러는 형광 오렌지 색으로, 유니폼애도 해당 컬러가 적용됐다. 이날 캐롯 선수단이 직접 유니폼을 선보였다.캐롯 농구단 측은 "유니폼, 홈구장 코트 디자인, 온라인 배너 등 고양 캐롯이 활동하는 온·오프라인 전 영역에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캐롯의 컬리 및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적용해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를 부각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은 "고양 캐롯은 한국 프로농구에 성장 동력과 활력을 불어넣고,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로 프로농구계에 새로운 프로농구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생각으로 출범을 준비했다"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힘을 북돋우며 함께하는 팀이 되겠다. 고양시와 한국 프로농구 발전을 위해, 고양시민이 자부심을 느낄만한 프로농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허재 대표이사는 "고양 캐롯이 가장 인기있는 구단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것을 약속한다"며 "새로운 방식의 구단 운영으로 한국 농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김승기 감독은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정상에 오르도록 하겠다. 가장 사랑받는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구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고양 캐롯은 오는 10월 15일 원주 DB와의 홈경기로 2022~2023시즌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