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에 대한 의지를 밝힌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0일 자신의 본관인 경북 영주시 순흥면 순흥안씨 추원단을 찾아 참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추원단에 도착해 삼베 두루마기로 갈아입고 문중 사람들과 함께 절을 하고 잔을 올렸다. 추원단은 순흥안씨 선조들을 모신 제단이다.
참배를 끝낸 안 의원은 "경북 영주가 제 뿌리다. 여기가 선영이 있는 곳이어서 정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또 국가적으로 여러 고비가 있을 때마다 찾아뵙고 제 마음을 다지고 있는 곳"이라며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어르신들 찾아뵙고 인사드리면서 저희 조상님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그런 사람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그런 곳이다. 저한테는 너무나 중요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당권 도전에 대한 의지도 거듭 밝혔다.
안 의원은 "제가 정치입문 10주년에서도 밝혔듯이, 지금 정말로 중요한 게 당이 혁신하고 제대로 총선에서 승리해야지 진정한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대한민국을 리빌딩할 수 있다. 모든 국민들이 원하는 게 그거 아니겠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그 결과로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거다. 그런 전체적인 우리가 가야 할 길에 대해서 제가 말씀을 드렸고, 그 일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오늘 또 그 각오를 다지러 제일 먼저 이곳에 왔다"고 했다.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을 찾는 안 의원은 추원단 참배 후 구미와 대구를 찾아 강연하면서 당권 도전을 앞두고 지역 내 지지세 확산에 나선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