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은 오랜 경험에 바탕을 둔 짧은 문장으로 옛적부터 민간에 전하여 오는 알기쉬운 격언 또는 잠언이라 한다.  그리고 격언은 사리에 맞아 교훈이 될 만한 짧은 말이고, 잠언은 가르쳐서 훈계가 되는 말이다.  기독교의 성경인 구약성서 `잠언서`는 헤브루 민족의 지혜 문학 중 으뜸가는 것으로 솔로몬왕의 경계와 교훈을 내용으로 한 시가문학에 속한다.  속담은 몇 마디 말로 줄인 많은 지식과 지혜의 재료다.  정치가 러셀은 "속담은 만 사람의 기지(슬기)이며, 재치가 있는 지혜의 창고"라 했고, 교육학자 에머슨은, 위인들의 성전(聖典)과 마찬가지로 직관(판단과 추리)으로써 얻어진 지식의 성역이라 했다. 영국 격언에도 `속담은 민중의 소리요 신(神)의 가르침이라` 한다.  또한 어떤 철학자는 속담은 무식한 사람의 문학이라 했고, 인간이 날마다 배우고 느끼는 경험의 소산인 동시에 지혜의 어머니라 한다. 인간은 날마다 석학들로부터 살아가는데 표준이 되고, 상식이 되는 좋은 말씀을 듣고 깨우치면서 생활한다.  그래서 평생을 두고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명언들이 많아 그것을 좌우명으로 여기고 마음에 깊이 새겨둔다. 항상 옆에 갖추어 두고 가르침으로 삼는 말이나 문구가 좌우명이고, 행동이나 생활에 있어서 지도적인 구실을 할 만한 귀중한 내용이 담긴 짧은 어구(語句)가 바로 속담과 격언으로. 금같이 귀하다고 금언(金言)이라 한다.  메모를 잘하는 사람은 명언집이나 격언집은 사회인에게는 최대의 보배로 여긴다. 그래서 설교하는 성직자나 연설하는 정치인들에게는 소중한 자본이 되어 자주 인용함으로 대중들의, 공감과 교훈을 남기는 웅변이 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난처한 일을 당하거나, 그런 경우가 생길 때 속담과 격언은 놀랍도록 도움이 되고, 방패막과 논제가 된다.  어떤 입장에서 마땅히 지켜야 할 바른길인 인간 도리(道理)의 교훈은 긴 담론보다 짧은 격언이 알기 쉽고, 긴 말이 아닌 짧은 말속에 은유된 말씀이 인간의 마음 정곡을 찌르고 삶의 지혜로 삼기에 아주 좋다.  대개 성인들의 말씀이 후세에 바르게 전해지려면 오직 글이나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흘러가는 말인 빈 뜻으로만 전해지는 것도 아니다.  글과 뜻이 서로 도와야 비로소 묘한 교리를 이루어 친하와 고금의 거울이 되고 세간과 출세간의 안목을 넓혀 주게 된다.  그런 까닭에 줄은 격언은 모든 미덕(美德)의 싹이라 한다. 사람의 두뇌를 발달시키는 매개체가 역시 보고, 듣는 것이다.  말은 항상 보고, 듣는것에서 자라는 제2차적 상식이다. 인간이 귀 두 개와 눈 두개. 그리고 혀 하나는 남의 말을 좀 더 잘 듣고, 똑바로 보고, 그 이상의 말은 하지 못하게 함으로 그 뜻이 전하는 바가 교훈이 된다. 말은 실행의 그림자란 것이 우연한 말이 아니다.  인간의 학식과 지식은 날마다 배우는 교실이 있다. 가정이 제 교실이요, 학교가 제 그 교실이고, 사회가 제3 교실이라 한다. 매일같이 지인과 타인을 만나고 메스컴을 통해서 지혜를 성장시키고 심지어 나이 어린 아이들을 통해서도 배움이 있다는 것이다.  가르침을 통해서 얻는 `아는 것`이란 소년에게는 성장, 청년에게는 억제되는 기품, 노인 에게는 위안, 가난한 자에게는 재산, 부자에게는 장식이라 한다.  때로는 사소한 가르침도 소홀히 하면 중대한 것을 잃어 버라기 쉬운 존재가 인간이다. 중국 속담에 `바다물은 넘치는 일이 없고, 인간의 재산은 만족이 없으며, 배움에 목마른 자는 교육에 끝이 없고, 현명한 지식인은 아름다운 격언에 싫증을 내는 때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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