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다산중학교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코로나로 인해 거듭 취소되었던 수학여행을 무박 2일간 경주에서 보냈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시 고려하여 숙박형보다는 1일형 체험으로 이틀간 운영하였지만, 오랜만에 떠나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아쉬움보다는 미소와 웃음이 더 가득했다. 경주의 세계자동차박물관을 시작으로 경상북도교육청 발명체험교육관을 지나, 대릉원에 도착한 학생들은 경주에 숨어 있는 역사를 찾기 위해 조별로 경주의 곳곳을 다녔다.    천마도를 품고 있는 천마총, 천연냉장고로 불리는 석빙고, 천문 기상 관측대인 첨성대 등을 직접 찾아가서 인증 사진을 남기며, 주요 유적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의 역사가 공존하는 황리단길에서는 한복을 입어보고, 자전거를 타며, 이색음식을 먹어보는 등 다양한 체험을 경험했다.  또 경주국립박물관에 들러 천 년의 신라 역사를 복습하며, 성덕대왕신종에서 울리는 종소리에 맞춰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틑날 다시 경주로 출발한 학생들은 엑스포 대공원에서 과거 몽골의 침입으로 소실된 황룡사 9층 목탑을 재현한 경주타워의 웅장함에 감탄사를 자아내었다. 또 신라인의 위대함과 호국정신이 돋보이는 불국사의 다보탑과 석가탑, 토함산 정상을 지키고 있는 석굴암을 바라보며 다시금 감탄하였다. 이후,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바다 위에 있는 문무대왕릉의 정신을 되새기며, 무박 2일간의 알차고 의미 있는 수학여행을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수학여행 경비는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전액 지원되어 조금 더 편안하고 풍성하고 만족감이 높은 수학여행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미애 교장은 “비록 코로나로 인해 무박 2일간의 수학여행이었지만, 우리 학생들이 경주의 찬란한 역사를 배우는 것은 물론, 다양한 체험을 통해 견문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 상황이 더 좋아진다면, 학생들에게 더 의미 있고 만족감이 높은 수학여행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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