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과 한강학연구원이 30일 경북대 인문한국진흥관에서 ‘강안학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강안학(江岸學)은 낙동강 연안지역의 학문을 의미한다. 16세기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의 학풍을 이어받은 한강 정구는 낙동강 연안 및 중류 지역에 거점을 마련해 퇴계학과 남명학을 발전적으로 재구성하는 한편, 기호학까지 받아들이면서 강안학풍을 일으켰다.학술대회는 경북대 정우락 교수가 ‘강안학 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계명대 홍원식 교수의 ‘낙중학 10년, 회고와 과제’, 대구교대 장윤수 교수의 ‘강안학의 학문 정체성과 몇 가지 문제점 검토’ 등 총 7개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이번 학술대회는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의 원복학술기금으로 열린다. 원복학술기금은 한강학과 한국학 연구에 앞장선 전 담수회장 일초(一樵) 정원용(鄭遠容) 선생의 아들인 성균관대 정재황 교수가 부친의 뜻을 이어가고자 경북대에 전달한 발전기금 1억원으로 조성된 기금이다. 이영호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낙동강 문화와 문학·역사·철학 등의 학제적 연구가 이뤄지길 기대하며 앞으로 더욱 정치한 강안학과 그 문화를 연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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