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철 6층의 인반중침은 중국 宋나라의 뢰포의(賴布衣)가 만들면서 혈 주변에 있는 산봉우리의 방위를 측정하여 혈(穴)에 도움을 주는 것인지 해를 주는 것인지를 밝히는데 사용하였다.  이것은 묘지나 주택의 좌향과 주변에 있는 산봉우리들의 방위를 살펴 오행으로 상생상극을 대조해서 그 봉우리들의 길흉을 알아보는데 사용한다는 것이다.  6층의 인반중침은 모두 24방위로 구성되어 있는데 4층 지반정침의 자오선을 기준으로 보아 반위(7.5도) 뒤쪽(왼쪽)으로 처져 있다.  그 이유는 물은 양(陽)이기 때문에 좌선을 하여 반위(7.5도) 앞서고, 산(山)은 음(陰)이기 때문에 우선으로 하여 반위(7.5도) 뒤쪽으로 역행된 것이다.  그러므로 산봉우리들의 방위는 반드시 나경 4층이 아닌 6층 인반중침으로 측정 하여야 한다.  측정방법은 묘지나 당판의 중앙에서 4층 지반정침으로 혈(묘지)의 좌향을 측정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하여 6층으로 산봉우리의 방위를 측정한다. 이것은 주변에 있는 산들이 묘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위에 있는지 없는지를 이법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에 조응하는 별은 해와 달을 비롯하여 금성, 수성, 목성, 토성, 화성, 천왕성, 명왕성, 해왕성 등과 해(亥)방의 자미원, 간(艮)방의 천시원, 손(巽)방의 태미원, 태(兌)방의 소미원과 동서남북의 각각 7수를 합친 28성수가 있다.  이러한 별들은 지상에 조림하여 산의 형태를 만들고 산은 그 기운을 혈(묘지)에 비추어 후손들의 길흉에 관계한다. 다시 말해서 별들의 기운이 땅에 닿아 산천을 만들고 땅속에는 만물을 생육하는 생기가 흐른다.  따라서 천상의 별과 지상의 산이 서로 조응하여 좋은 기운을 가진 산봉우리가 혈 주변에 있으면 길혈이라고 보는 것이 이기론적 풍수논리다.  묘지의 좌향과 주변 산들의 길흉을 살피는데 사용하는 오행은 성수오행이라는 특수오행이다.  그러므로 산의 방위를 측정하여 길흉을 판단할 때는 묘지의 좌(坐)도 반드시 성수오행에 대입시켜 상생상극관계를 따져야 한다.  여기서 길흉을 논하는 데는 아래와 같이 다섯 가지의 경우가 있다.  첫째, 생아자(生我者)라 하여 산봉우리의 방위오행이 나(묘소의 坐)를 상생(相生)하는 경우이고, 둘째, 아극자(我剋者)라 하여 내(묘소의 坐)가 산봉우리를 상극(相剋)하는 경우이며, 셋째, (비화자:比和者)라 하여 산봉우리의 오행이 나(묘소의 坐)의 오행과 같은 경우인데 이 세 가지는 길(吉)한 경우에 속하고, 넷째, 극아자(剋我者)라 하여 산봉우리의 오행이 나(묘소의 坐)를 상극(相剋) 하는 경우이고, 다섯 번째, 아생자(我生者)라 하여 내(묘소의 坐)가 산봉우리를 상생(相生)하는 경우로 이것은 나(墓)의 기운이 설기(泄氣)되기 때문에 이 두 가지는 흉하다.  이러한 다섯 가지의 경우로 혈장주변의 산봉우리들이 나(墓)에 도움이 되는지 해가 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나경6층의 인반중침이다.  이 외에도 주변 산봉우리의 길흉은 여러 가지로 살핀다. 예를 들어 삼길(卯,庚,亥)방과 육수(艮,丙,巽,辛,酉丁)방에 수려한 산이 있으면 오행과 상관없이 관직에 있는 후손들은 권력을 얻고 일반백성은 재물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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