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학생들이 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산학협력 EXPO 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에서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동행하는 산학협력, 미래로 연결하는 플랫폼’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2022 산학협력 EXPO는 산학협력 문화 확산 및 활성화를 목적으로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다.   이번 행사에서 산업체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거나 산업체에서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의 작품들로 진행된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는 LINC 3.0사업을 수행하는 전국의 대학들이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 계명대 의용공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QOD팀은 전립선암 진단 보조기기를 개발해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학생들은 암을 진단 혹은 치료하는 주제를 가지고 자료조사를 하던 도중 전립선암이 매년 증가하는데 반해 검사하기가 까다롭다는 내용을 찾게 됐다. 대표적인 남성암인 전립선암은 완치율이 높지만 초기에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에 착안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제작했다. 기존 전립선암 검사 방법은 크게 세 가지 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의료진이 직접 손가락 촉진을 통해 직장수지검사를 진행하여 딱딱한 결절 종이 만져질 경우에 전립선 특이 항원 검사, 그리고 초음파 검사를 순차적으로 실행하게 된다. 직장수지검사가 타인에게 신체 부위를 노출시킨다는 불쾌함, 의사 개인의 주관적인 촉각 진단 결과 등 많은 불편함이 있다.   따라서 전립선암과 비대증 진단 방법의 하나인 직장수지검사의 객관성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손가락에 착용할 수 있는 능동촉진 센서를 개발하게 됐다. 디지털화된 자가 검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시스템 구축 비용과 검사 비용이 저렴하고 방사선 피폭이 없으며 의사의 도움 없이 손쉽게 검사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의료진들이 검사를 진행할 때 사용하는 라텍스 장갑을 그대로 사용하면 원하는 위치에 센서 부착이 어렵고 찢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비교적 두께감이 있어 센서 부착이 용이한 실리콘 골무를 사용했다. 결절종이 존재할 때 증가하는 압력을 감지하기 위해 골무 내에 부착해 측정이 가능한 비교적 저렴한 압력센서를 사용했다. 특히 모바일 기반 자기 주도형 전립선암 진단 시스템을 도입해 소형의 전립선암 측정기기로 전립선 조직의 탄성도에 따른 압력 수치를 획득하고 모바일 디바이스와 연동해 수치를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전문의의 도움 없이도 분석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언제 어디서든 전립선암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아직 미숙한 의료진들도 객관적인 진단 수치로 활용할 수 있다. 팀장을 맡고 있는 조현정 학생은 “저렴한 비용과 위생적이며 정기적인 자가진단을 통해 조기발견으로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 진단보조기기를 개발했다. 지도교수인 이종하 교수님께 특별한 감사말씀을 드린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범준 계명대 산학부총장은 “캡스톤디자인 뿐만 아니라 산학협력사업의 지속성을 확대하고 대학원 연계 고급인력양성, 기술창업 고도화, 디지털 전환교육 등을 통해 창의적 인재양성과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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