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2023년부터 국가유공자 보훈정책을 대폭 강화한다. 지난 2일 시는 국가유공자 수당 인상 및 연령제한 폐지,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복지수당 신설, 보훈회관 건립, 선양프로그램 운영 등 내년부터 보훈정책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참전 명예수당은 2009년 월2만원으로 시행된 이래 소폭 인상이 있었고, 내년 1월부터 참전 유공자(6.25전쟁, 월남전쟁)는 월 20만 원을 받게 된다.
 
또한 국가 보훈대상자도 기존 수령액(월5~10만원)에서 시비 5만 원이 인상된다. 본인에게만 지급되던 참전 명예수당은 본인 사망시 배우자에게 지급되는 참전 유공자의 배우자 복지 수당도 신설했다. 만65세 이상에게만 지급되던 보훈 예우수당은 지급 연령 제한을 폐지해 전체 보훈 대상자가 혜택을 받게 됐다.
 
시는 국가 유공자의 마지막 길이 쓸쓸하고 초라하지 않도록 장례 의전 선양단 운영을 지원해 왔으며 장례 의전 선양단은 국가유공자의 사망시 태극기 전달과 대통령 명의의 조화, 고인의 조사 낭독, 태극기 관포행사, 영현 봉송 등 장례의전 전반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 외에도 올해 10월부터 국가 유공자 장례식에 시장 명의의 조화를 제공하고 있다.현재 보훈 회관은 1989년 건립 후 33년이 경과해 시설 노후화와 부지 협소로 보훈 회관 신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시는 통합형 보훈 회관을 2026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내년 신규사업으로 독립 운동 선양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으로 지역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독립운동가 뮤지컬 공연, 주요 사적지 투어 프로그램, 전문 스토리텔러 지역 독립운동가 소개, 교내 사진 전시, e-독립운동기념관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예우를 구미시가 최고를 향해 나갈 것이며, MZ세대로 대표되는 젊은 세대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혁신을 통해 보훈정책을 시대에 맞게 새롭게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의회도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에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지난 제262회 임시회에서 국가유공자 수당 인상 등이 반영된 조례 일부개정안 2건(참전유공자 지원에 관한 조례,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을 원안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