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국 1265개 시험장에서 치른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보다 다소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 영역은 지난해 보다는 다소 쉽고, 수학은 `미적분`의 커트라인은 하락해 까다로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EBS, 진학사,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종로학원 등이 제공하는 실시간 등급컷 예측 서비스에 따르면, 오후 10시 기준 1등급 컷은 국어 88~94점, 수학 85~91점 범위로 나타났다.   국어 영역의 경우 `화법과 작문` 1등급 컷은 91~94점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 94점, 이투스 93점, 유웨이는 93∼94점으로 추정됐다.`언어와 매체`의 경우엔 종로학원은 91점, 이투스는 90∼91점, 유웨이는 89∼91점으로 더 낮게 분석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1등급 커트라인이 `화법과 작문`은 86점, `언어와 매체`는 84점이었다.수학 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은 `확률과 통계`의 경우 종로학원은 91점, 이투스는 88점, 유웨이는 88∼90점으로 나타났다.`미적분`은 종로학원이 87점, 이투스가 85점, 유웨이는 84∼85점으로 예상했다. `기하`는 종로학원과 이투스는 88점, 유웨이는 85∼86점을 1등급 커트라인으로 제시했다.지난해 수학 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 선택 수험생들은 90점, `미적분`과 `기하`의 경우 88점을 받아야 1등급을 얻을 수 있었다. 표준점수 기준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 영역의 경우 종로학원이 123점, 이투스와 유웨이는 132점이었다. 수학 영역에서는 종로, 이투스, 유웨이 모두 135점을 1등급 커트라인으로 제시했다.   모두 지난해 수능(국어 131점·수학 137점)보다는 낮았다.표준점수는 원점수의 상대적 개념으로, 원점수 평균에서 자신의 점수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낸다. 난이도가 어려울수록 원점수 평균보다 높은 성적의 표준점수는 높아지게 된다.   절대평가인 영어에서는 원점수 9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에 대해 종로학원은 8.17%로 예상했다. 어렵다고 평가된 지난해 수능에서는 이 비율이 6.25%였다.   다만 수험생들은 가채점 점수를 가지고 자신의 정확한 등급을 예측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지난해부터 국어·수학 영역도 `공통+선택과목` 체제로 시험이 치러지면서 원점수보다 선택과목 집단의 성적이 보정된 표준점수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