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초로 진행되는 겨울 월드컵이 막을 올린다.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21일 새벽 1시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에콰도르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진행된다.월드컵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2002년 대회 이후 20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서아시아·아랍 국가에서는 처음 개최되며, 11월에 열리는 것은 대회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BTS의 멤버 정국이 참석해 월드컵 공식 사운드 트랙인 '드리머스'를 부를 예정이다.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에선 음주 행위가 불법이지만, 대회 기간 '팬 구역' 등 일부 지정된 곳에서는 맥주를 마실 수 있다. 경기장에선 주류 판매가 금지된다.
 
개최국 카타르는 이번 대회를 위해 2000억 달러(267조여원)를 퍼부었다. 최첨단 축구장 7곳이 지어졌고 공항 1곳, 호텔 또한 100여 곳이 이어지면서 역대 월드컵 중 가장 많은 돈을 투입한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본선에 오른 32개국은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의 1·2위가 16강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는 행보를 이어간다.
월드컵을 빛낼 슈퍼스타들의 활약상도 주목받고 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카림 벤제마(프랑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폴란드),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루이스 수아레스·카바니(우루과이), 마누엘 노이어(독일) 등 전성기를 지나 선수 생활 황혼기를 맞이하고 있는 베테랑 선수들에게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아 이른바 '라스트 댄스'가 될 예정이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H조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경쟁한다.벤투호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 28일 10시 가나, 12월 3일 0시 포르투갈과 차례로 맞붙어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