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꿈속에서 목탁 치는 수도꼭지뼈도 없는 흰 발등을 찍고 또 찍는 소리자다가 벌떡 일어나 두 귀 쫑긋 기울인다잎파랑이 흘러가는 내 몸속 물관 따라새소리 바람 소리 하늘빛도 묻어 있는태초의 순간순간이 전율처럼 퍼져 온다가쁜 숨 몰아쉬면 어두운 관 지날 때일렁이는 흘림체를 수없이 쓰고 쓰며끝없는 경전을 읽듯 외우고 또 외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