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31일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겠다"며 "폭정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겠다.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전당대회 후보 등록 직전인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는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거센 어조로 비판하면서 당내 친윤(친윤석열)계로부터 탈당 요구를 받기도 했다.   이날 언급한 `폭정` 역시 윤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새로운 길`을 강조하면서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힌 대목은 추후 신당 창당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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