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2일 시작됐다.   등록 첫날인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3층에는 직접 후보 등록을 하려는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모였다.   등록 접수는 오전 9시부터였지만 `1호 등록`을 노린 후보자들은 아침 일찍부터 대기 줄을 섰다.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가장 먼저 등록하기 위해서 오전 7시 30분에 왔다"고 말했다.태영호 최고위원 후보는 의원실 관계자가 오전 8시 10분께 미리 도착해 `2번`을 받았다.   이밖에 황교안·안철수 당 대표 후보 측, 지성호 청년 최고위원 후보 측이 차례대로 후보 등록 대기 순번을 받았다.   이후 김기현·조경태 당 대표 후보가 당사를 찾았고, 윤상현 당 대표 후보는 대리인을 통해 등록 절차를 마쳤다.   직접 당사를 방문한 후보들은 등록 후 별도로 마련된 연단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4번째로 등록을 한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총선 승리를 위해서 후보 등록을 했다. 경선 승리를 위해서 후보 등록한 것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안철수는 최상의 조합"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서는 "30여 일 정도 남았는데 그동안 많은 일들로 시험대에 서게 될 것"이라며 "현명하게 대처하면서 우리 당의 대표가 될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친윤`(친윤석열) 핵심 이철규 의원이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는 없다`고 지적한 데 대해선 "윤안연대가 없었으면 어떻게 지난번 대선 때 후보 단일화가 됐겠나"라고 응수했다.오전 10시 5분께 지지자들과 함께 당사에 도착해 후보로 등록한 김 후보는 "혼신의 힘을 바쳐 선당후사 하면서 반드시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나 전 대표와 서로 필요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머지않은 시점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지원 사격해온 장제원 의원이 이날 `차기 지도부에서 임명직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나름 의미 있는 판단을 했다고 평가하고 싶다"며 "누구에게도 당직을 제안한 바도 없고 약속한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안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 상승세를 두고는 "엎치락뒤치락하는 과도기적 현상"이라며 "후보 등록이 마감됨과 동시에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면 김기현이 매우 안정된 추세로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은 3일까지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5일 후보들의 자격 기준을 심사하고, 8∼9일 책임당원 여론조사를 거쳐 10일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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