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심리 치유와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음봄센터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21년 7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마음봄센터는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빠른 치유와 회복을 통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적인 회복과 치유의 공간으로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따뜻한 봄의 기운이 피어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음봄센터는 노변중학교 별관 3, 4층에 마련돼 있으며 체험실습실, 각종 상담실, 놀이치료실, 학부모 휴게 공간, 진로 탐색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 학교폭력 피해학생 전담지원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학교폭력 피해학생과 학부모의 치유 및 회복 집중과 교원 등 역량 강화를 통한 학교폭력 피해학생 지원을 중심으로 마음봄센터를 운영한다. 마음봄센터는 입소 학생을 대상으로 사전 심리검사를 진행해 심리 상태를 평가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마음의 상처 치유와 사회적 관계 회복을 돕는다. 또 원적교 복교 시 사후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복교 이후에는 학교 적응 지원을 위한 사후 프로그램인 ‘우리, 함께해봄’ 활동을 통해 학교와 함께 학생의 회복 지원에 힘쓴다. 학부모 양육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부모 자녀 관계개선 프로그램 등 학부모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의 학교폭력 피해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을 공감하고 지지함으로써 효과적인 부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분기별 가족 캠프를 운영하여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가족 간 정서적 안정감과 유대감을 증진시키고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학교폭력 피해학생 지원담당 교원 역량 강화 워크숍을 연 2회 개최해 업무 역량을 키우고 학교와 마음봄센터 간 효율적인 연계방안 등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마음봄센터 전문상담인력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사례 연구 및 공유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보완·개선해 나간다. 마음봄센터 이용 방법은 학교폭력 피해학생 소속 학교 담당 교사가 공문으로 입소 의뢰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해당 학생과 학부모가 마음봄센터에 방문해 상담을 통해 입소하게 된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학교와 가정이 힘을 모아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마음을 치유하고 정서적 안정을 찾도록 도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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