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운영 중인 경주시민청원에 '신경주역 지역 내 초등학교 문제를 해결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성립됐다.청원이 성립된 것은 지난해 3월 수소충전소 충효동 부지 선정 관련 청원 이후 1년여 만이다.경주시민청원은 20일 이내 300명의 동의를 받으면 성립된다. 이 청원은 28일 기준 453명의 동의를 받아 청원 성립 조건을 충족했다.
청원인은 "저는 신경주역 지역에 아파트를 분양 받아 다음해 7월에 입주할 준비 중"이라며 "그러나 신경주역세권 대단위 아파트는 다음해 7월부터 입주 예정인데 초등학교는 2026년 3월 개교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또 청원인은 "최근 언론에 경주 구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심 소재 초등학교를 통폐합하던지 아니면 황남초등학교처럼 도시외곽의 신주택지로 이전하면 보다 효율적인 학교운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학교가 있었던 도시공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논의가 있는것으로 들었다"며 "경주시내 중심지에 위치해 있지만 학생수가 현저하게 줄어든 초등학교, 예를들면 월성초등학교를 신경주 지역으로 이전해서 더욱 크게 발전하도록 하고 그 자리는 시민생활공간으로 활용해 도심도 살리고 관광도 활성화 하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개교도 단축하고 도심의 과소학교문제도 해결 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되니 적극적으로 검토해 학생들이 1년을 넘는 기간동안 통학해야하는 불편을 해소해줄 것을 청원드린다"고 덧붙였다.청원의 취지는 신경주역세권 아파트 입주와 초등학교 개교 시기를 맞출 대안으로 월성초의 신경주 지역 이전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신경주더퍼스트데시앙 입주예정자협의회와 신경주반도유보라 입주예정자협의회 등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오는 2026년 3월 개교 예정인 화천초의 조기 개교를 촉구한 바 있다.반면 경주교육지원청 측은 중대재해특별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안전이 강화된 부분을 들며 공사기간 단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협의는 성사되지 않았다.이에 신경주역세권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화천초 조기개교 대신 월성초의 신경주 지역 이전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제안은 주낙영 경주시장이 제안한 바 있는 '경주도심의 과소학교의 통폐합과 이전'과 일부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주 시장은 지난 1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계림초·월성초·신라초를 언급하면서 "이들 학교를 통폐합하든지 아니면 황남초등학교처럼 도시외곽의 신주택지로 이전하면 보다 효율적인 학교운영이 가능할 뿐 아니라 도시공간을 시민들을 위해 보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그러나 경주시의 뜻과는 별개로 청원에 긍정적인 답변이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담당 기관인 경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우선 월성초등학교가 신경주역세권으로 이전할 이유가 없다"면서 "월성초의 의견을 가장 우선시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말 만약에 월성초등학교가 신경주역세권으로 이전한다고 해도 화천초와 개교 시기에 큰 변화가 없다"며 "이전 절차를 밟고 학교를 건축할텐데, 건축 시점은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교일이 단축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주시는 청원답변 기간인 다음달 7~14일까지 이번 청원에 대해서 이성락 시민소통협력관이 답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