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에 이승만 전 대통령과 트루먼 미국 대통령의 동상이 세워진다. 6.25 전쟁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킨 두 사람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6일 국립영천호국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한미동맹을 맺었던 이승만 전 대통령과 트루먼 미국 대통령의 동상을 뜻이 있던 사람들이 만들었지만 대한민국의 어느구석에도 이 동상을 세울수가 없었다"며 "그래서 호국의 성지인 경북도에 동상을 세울 것을 허락하지 않겠냐는 제안이 와서 원하는 곳을 찾아보라 했다"고 밝혔다.   이 도지사는 "장사 상륙작전지역과 다부동 전적기념관이 있는 지역을 보여줬고 이 곳 중에 택일을 하라 했더니 다부동을 선택했다"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다부동에 이승만, 트루먼 대통령 두 사람의 동상이 세워진다"고 말했다.   동상을 만든 이들은 서울과 수도권에 세우려 타진을 했지만 서울과 수도권 어느 단체장도 허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6·25전쟁의 영웅 고(故) 백선엽 장군의 동산 건립도 추진 중이다. 지난 1월 이철우 도지사는 ‘백선엽 장군 동상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7월 백 장군 3주기 추모식에 맞춰 동상을 세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동상은 다부동전적기념관 내에 세워진다. 경북도는 자유총연맹과 협의해 동상 제막 직후 백선엽 장군 기념관도 열 예정이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행사규모와 참여인원이 확대된 현충일 추념식에서는 6.25 참전유공자로 2016년 영천호국원에 안장된 故 육군일병 백재학 님의 딸(백정숙, 대구시낭송예술협회)이 아버지에게 전해 들었던 낙동강 전투의 힘들었던 상황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그리운 아버지 전상서’를 낭독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유족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게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추념사를 통해 “참전용사들께 드리는 수당을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경북의 독립운동 역사가 대한민국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며, 후손들에게 어디에 살든 보통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경북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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