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20일 반도체 초격차 확보를 위해 용인, 평택, 구미 지역을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해 총 566조 7천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 방침을 밝히자, 업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용인·평택 특화단지에 총 562조원을 투자해 현재 가동 중인 이천·화성 생산단지와 연계 육성하고자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팹 5기,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R & D 센터 구축, 평택 고덕에 메모리 및 파운드리 팹3이기를 구축하고 SK하이닉스는 용인 기흥에 메모리 팹 4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런 대기업들의 반도체 완성품 제조공정에 대규모 투자계획으로 이번 정부의 반도체 특화단지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전(前) 공정에만 초점을 맞춰 아쉽다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특화단지 지정을 시작으로 기업들이 투자 의욕을 가질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내 후속 정책도 마련해 추진해 줄것도 바랐다.
 
구미시는 정부의 국가 첨단전략 산업 육성 목표에 따라, 구미국가산단 내 ▲SK실트론은 반도체 웨이퍼 ▲LG이노텍은 반도체 기판 ▲원익큐엔씨는 쿼츠웨어등 생산으로 대규모 생산라인을 확대해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확보에 나설 방침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미처럼 반도체 완성제품 생산이 아닌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팹리스·후공정(OSAT) 회원사들의 목소리가 크게 일고 있다.
 
A 회원사는 “올 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중단, 축소로 가동률이 절반에서 제로까지 직면한 소재·부품·장비 하청기업이 부지기수로 반도체는 대기업인 갑이 감기에 들면 소부장업체인 을은 생사기로에 서는 처지로 이러한 소재·부품·장비 생태계 한계를 혁신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투자 세제 특례도 최근 핵심 쟁점이 되는 후공정 소재·부품·장비 투자는 간과돼 실질적인 투자 유인과 확대 정책이 받쳐주지 않을 시 더 많은 소재·부품·장비 특화 공단을 제공해도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B 회원사도 “이번 특화단지와 지원 정책이 반도체 제조에만 초점이 맞춰져 아쉽다”며, “특화단지에 들어가지 않는 팹리스 등도 동일하게 ‘연구·개발 예산 우선 반영’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불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반면 반도체산업 협회는 대체로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협회는 지난 20일 오후 성명문에서 “이번 특화단지 지정을 통한 인프라, 인허가, 연구·개발, 인력 등 종합적인 산업 생태계 지원 정책은 반도체산업을 비롯한 국가 첨단전략산업 및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