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센터)가 8~10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ICT융합 엑스포’에 대구시 유망 ABB 스타트업 공동관을 운영한다.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은 전년동기대비 60.3% 감소한 9000억원으로 집계되며 대구 스타트업들도 투자 빙하기를 지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이후 지속돼 온 실물경기 둔화, 고금리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및 회수시장 부진 등의 영향으로 벤처투자액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했다.또 올해 상반기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이하 SVB)이 파산했다. SVB 사태가 국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최근의 여러 이슈에 더해 벤처투자의 의사결정 난이도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대구시와 대구센터는 지난 6월 대구시 5대 미래 신산업 분야 중 하나인 ABB(AI·Big Data·Blockchain) 분야 스타트업 육성과 얼어붙은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대구시 민간투자 연계형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이하 대구형TIPS)’을 운영한다.대구형TIPS는 민간이 투자하고 주도하며 정부가 지원하는 민‧관 협업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으로 각광받고 있는 중기부 TIPS 사업을 벤치마킹하고 지역 여건에 맞게 재구성한 사업이다.지난 4월 민간 투자 운영사 인포뱅크(서울), 대덕벤처파트너스(대전), 와이앤아처(서울), 플랜에이치벤처스(서울), 삼익매츠벤처스(대구) 5개사가 선정됐다. ABB 유망 기업들을 발굴해 민간자금 1억원 이상 투자를 진행해 대구센터에 추천해 2년간 최대 4억5000만원의 매칭 사업비 지원한다.대구센터는 민간 투자 운영사와 공동으로 발굴한 유망 스타트업의 ABB 제품 및 서비스 홍보를 위해 ‘대한민국 ICT융합 엑스포’ 내 공동관을 운영한다.홍보관에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형TIPS 사업과 민간 투자 운영사 5개사 안내와 함께 12개의 ABB 분야 우수 스타트업의 제품·서비스가 전시될 예정이다.세번의 IPO 경험을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 인포뱅크(AC)는 서비스 플랫폼 3개사와 함께 공동관에 참여한다.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실물자산 유동화(STO)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테이빌리티’, 빅데이터 기반 제품 시험‧인증 온라인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큐어넷’, AI를 활용해 병원별 맞춤 의료기기 주문 플랫폼을 개발하는‘엠플’이 함께한다.연구특구를 기반으로 하는 대덕벤처파트너스(VC)에서는 ABB 기반 패션, 예술 및 센서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함께한다. 패션 코디 추천 상품을 아바타가 착장하고 추천하는 딥러닝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일봇’,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아트 쉐어링 플랫폼을 운영하는 ‘미피랩스’와 인공지능과 엣지 컴퓨팅 기반의 센서를 개발하며 최근 중기부 TIPS에도 선정된 ‘잇츠센서’를 소개한다.서울, 경기, 대구, 광주, 제주, 전북 거점을 보유한 전국구 투자사 와이앤아처(AC)는 마케팅 플랫폼 기업 2개사를 소개한다. 고객 소비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및 추천 시스템을 개발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식파마’ 그리고 AI 기반으로 TV와 모바일을 통합한 마케팅 플랫폼을 개발하는 ‘애드원’이 참여한다.호반그룹이 출자한 건설업 최초 투자사 플랜에이치벤처스(CVC)는 AI 기술 기반 기업들과 함께 공동관에 참여한다. AI 이미지 인식 기술 개발로 개구리밥 자동 재배 및 수확 시스템을 구축한 ‘바이루트’와 AI PT 솔루션을 사업화하고 있는 ‘스포투’를 만날 수 있다.지난해말 설립한 삼익매츠벤처스(CVC)는 대구의 대표 중견기업 삼익THK에서 설립한 창업투자회사다. 햅틱 액츄에이터 연동형 보건교육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하는 ‘더블엠소셜컴퍼니’와 자율주행 순찰 로봇을 개발한 ‘도구공간’을 소개한다.특히 대구형TIPS 사업을 통해 운영사 인포뱅크와 대덕벤처파트너스는 대구에 지사를 설립해 지역 투자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또 시큐어넷, 스포투, 스타일봇, 미피랩스 등 4개사를 대구로 본사 이전하는 등 역외기업 유치 성과를 창출했다.한인국 대구센터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ABB 스타트업의 우수 기술이 널리 소개될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고,이들이 대구 대표 스타기업으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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