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동리목월문학상 수상자로 윤순례 소설가와 조창환 시인이 선정됐다.창의성, 주제성, 세계성 등 10가지 평가항목으로 선정된 이번 동리문학상에는 53편 응모작품 중 5편이 본심에 올랐고, 목월문학상에는 62편 중 5편이 본심에 올랐다.동리문학상 본심에는 원로작가 이상문·권지혜·김경수 작가가, 목월문학상은 박이도(심사위원장)·허영자·김유중 작가가 심사에 참여했다.심사위원들은 조창환 시인의 시집 ‘건들거리네’와 윤순례 소설가의 연작소설집 ‘여름 손님’을 각각 수상작으로 최종 결정했다.조창환 시인은 1973년 현대시학으로 데뷔해 문단활동을 시작하면서 ‘빈집을 지키며’, ‘라자로마을의 새벽’, ‘그때도 그랬을 것이다’, ‘파랑눈썹’, ‘건들거리네’ 등의 시집과 한국 현대시의 분석과 전망 등의 평론집이 있다. 1985년 한국시인협회상, 한국가톨릭문학상, 경기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윤순례 작가는 1996년 중편소설 ‘여덟 색깔 무지개’로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아주 특별한 저녁 밥상’, ‘붉은 도마뱀’, ‘낙타의 뿔’, ‘공중 그늘 집’ 등의 소설집이 있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신진예술가상, 2005년 오늘의 작가상, 아르코문학상 등을 수상했다.한동철 동리목월문학상 운영위원회장은 “20여 명의 전문작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초빙해 2차에 걸쳐 엄중하고 공정하게 심사했다”면서 “동리목월문학상은 우리나라 문학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리목월문학상은 한국문단의 양대 산맥을 이룬 경주 출신 소설가 김동리(1913-1995)와 시인 박목월(1915-1978) 두 거장을 기리며, 우리 문학의 새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문학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문학상이다. 수상 작가에게 각각 6천만 원씩 1억2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이번 동리목월문학상 시상식은 다음달 1일 오후 5시 경주더케이호텔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