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초상화를 전시해 논란이 된 노중기 화가가 대구미술관장에 임명된 것과 관련해 "대구시정 조직을 사유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대구시당은 4일 논평을 내고 "노 관장은 홍 시장과 영남고 동기이며 변태형 대구메트로환경 사장도 고교 동기"라며 "엑스코 등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장의 자리에 전문성 여부와는 관계없이 ‘동창회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대구시당은 "기득권 카르텔 타파를 외친 홍 시장이 기득권 카르텔을 양산하는 장본인으로서 시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진정으로 대구 굴기를 원한다면 실력을 갖추고 원칙을 지키는 전문가로 채용할 것`을 촉구했다.이어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관련 채용 정보와 논란이 된 인사 과정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대구시의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신속한 감사를 진행해 기득권 카르텔 타파를 진행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일자 대구시역 시민단체들도 노 관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앞서 대구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대구미술관 새 관장에 화가 노중기씨가 임명되자 지역예술인들이 규탄하고 있다"며 자진사퇴하거나 대구시가 대구미술관장 선임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대구경실련도 성명을 내고 “노중기 작가를 대구미술관장으로 선임·임명한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대구시를 강력하게 비판하며 취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경실련은 특히 노중기 관장 채용 관련 정보를 모두 공개하고 자질과 능력을 공개적으로 검증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채용에 대한 대구시의회의 행정사무 감사도 촉구했다.앞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의와 추천을 거쳐 노중기 화가를 1월 1일자로 대구미술관장으로 선임했다.노 관장은 지난해 5월에서 8월까지 대구미술관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고교 동기인 홍 시장의 초상화를 전시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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