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문화체육센터에서 지역 소규모 학교인 병곡중학교, 축산중학교, 지품중학교, 남정중학교가 함께 모여 지난달 31일 ‘제3회 소규모 학교 연합 스포츠 한마당 대축제’를 개최해 다양한 체육활동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이번 행사는 3회째로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건강한 스포츠 교류의 장을 함께 만들고, 학생들의 바람직한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각 학교의 특색을 살린 입장식 퍼포먼스, 단체 줄넘기, 미션달리기, 파도타기, 림보 등 3인 4각, 줄다리기, 태풍의 눈, 이어달리기 등이 진행했으며, 네 개의 학교가 청팀(남정중, 지품중)과 백팀(병곡중, 축산중)의 두 팀으로 나눠 경쟁했다. 특히 영덕교육지원청과 영덕군 보건소, 강구정보고등학교의 협조로 여러 가지 체험 부스가 마련되었으며, 점심시간에 발명교실 체험 부스, Wee센터 체험 부스, 금연 예방 부스, 강구정보고의 AI인터뷰 체험 부스 등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학생들은 학교에서와는 또 다른 여유를 즐겼고, 간식 타임에는 영덕문화관광재단과 영해고등학교의 협력으로 즐거움이 배가 됐다.행사에 참가한 황은혜(병곡중) 학생은 "지난 3년 간 멋진 행사를 만들어 오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이런 활동을 통해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한 팀을 이루고 이야기 나누며, 친하게 지낼 수 있어서 참 좋았다"며 "2학기에는 소규모학교 연합예술제도 있는데 우리 학교 락밴드도 잘 준비해서 멋지게 공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방 소멸의 어려움 속에서도 작은 학교에서 더 큰 행복을 꿈꾸며 교육공동체가 힘을 모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어 타 지역에 모범이 되고 있다.